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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작가

이기적 사진가 백승휴의 사진 찍는 동안?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런 때가 있다. 인물사진을 찍을때 특히 그렇다. 때로는 카메라를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도 인다. 원하는 컷도 안 나오고, 피사체와의 호흡도 맞지 않을 때 그렇다. 방법은 인내와 기다림이다. 한참을 공 들여야 한다. 카메라를 들고 웃고 있는 나는 웃는 게 아니다. 인내의 주리를 틀어야 한다. 주리를 트는 방법은 그때 그때 다르다. 나도 모른다. 상황에 따라서 막 나온다. 누군가 찍힌 그때 사진을 보고서야 알 수 있다. 이기적인 나. 내가 일에 열중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위해서다. 몰입의 즐거움에 빠지려는 것이다. 일방적인 것은 아니다. 몰입 만이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 인물사진이든 풍경이든 렌즈는 표준 이하 걸로 쓴다. 가까이 다가가서 찍기 위해서다. 말걸기, 얼르기, 협박하기, 타협하기 등 다양한 수법.. 더보기
탄자니아 여행에서 내가 찍힌 사진들, 그리고 그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객관적이다. 는 더욱 객관적이다. 기대감에 '힐끔' 들여다보게 된다. 나를 내가 본다는 건 항상 어색하다. 열흘간의 아프리카 여행 중 동료가 찍어준 사진이라서 더욱 끌린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의 시선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거짓에 가깝다.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고 싶은 의지일 뿐이다. 함께 했던 동료 이재현 작가가 찍어 준 사진에 내 생각을 살짝 덧붙여 본다.*사진들은 이렇다. 시장사람들의 사진을 찍으며 여유로운 나. 신발을 수선하는 분의 사진을 찍은후 보여주는 시간. 억수같이 비오는 날 카메라를 몸안에 숨기고 바짝 몸을 움츠린 모습, 대자연과 그 곳에서의 내 모습, 아이들을 촬영하고 작업하며 흐르는 땀을 입고 있던 옷으로 닦던 순간을 찍은 사진, 그리고 아름다운 인도양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