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견당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견당, 과거에서 지혜를 찾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간은 그림움 속에서 나를 만난다. 도심의 고층 건물들이 제아무리 뽐낸들, 오래된 우리의 것의 기품을 넘지 못한다. 피렌체의 도심은 17세기 이후 시간이 멈춰있다. 세상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 시절의 향취에 취하려 한다. 부족함은 지혜를 낳고, 풍성함은 인간을 경솔하게 만든다. 조견당, 종가집이다. 며느리의 이야기 속에서 선조들의 지혜가 집안 구석 구석에 남아 있었다. 오래된 나무와 질감있는 담벼락과 기왓장들, 이 모든 것들이 과거의 어느 시점에 멈춰버린 듯한 느낌이 왔다. 생각에 잠긴다. 그 시절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뇌리를 스친다. 머슴들의 부지런한 몸놀림, 양반들의 느린 걸음들 사이로 여유로운 세상사가 들어온다. 아침부터 저녁나절까지 머물렀다. 햇살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춤사위를 보기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