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에서 만난 자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연이 만든 이야기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자연은 장난꾸러기이다. 가만히 있는 우리에게 연신 말을 걸어온다. 때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때로는 으젖한 말투로 다가온다. 쉼호흡을 깊게 하고, 마치 단전호흡이라도 하는 것처럼, 자세히 훑어보면 그들의 말을 들을 수 있다. 잔잔한 음악소리를 지긋이 눈을 감고 들으면 환상적인 풍경이 그려지는 것처럼, 그렇게 그림 속의 이야기가 다가온다.이런 말을 믿을까? 찍을때는 안보였다. 나중에 자세히 바라보니 보였다. 없던게 나타난 보물섬이 갑자기 나타난 걸까? 환영처럼 앞에 보이는 바위위에는 새 한마리가 먼 바다를 바라보는 듯 보이기도 한다. 아련한 기억처럼 해무 속에 가려진 풍경이 수묵화를 그려 놓은 듯 몽롱하다. 해를 가린 구름과 맞장구를 치며 가라앉은 분위기는 금새 신세계를 발견하곤 명랑해졌다. 사진은 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