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설 전날밤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6년 설 전날밤, 설렘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장날, 설빔을 사러가신 어머니에 대한 기대, 그리고 서운함. 빠듯한 살림살이의 단면이었다.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떨며 보냈던 겨울 밤의 추억이 고향 친구들과의 소주한잔에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얼큰하게 한잔하고 돌아오는 집 앞에서 만나 풍광, 나의 과거로 돌아가게 했다. 인간은 기억을 먹고 산다. 사진 속에서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사진은 그 기억을 증명해주기에 훌륭한 도구이다. 가로등이 어둠을 밝힌다. 설 전날밤의 술렁임도 밝혀준다. 달리보니 우리집이 새롭다. 친구인 용석이네 마당에서 바라 본 풍광이다. 남들에게는 무조건 낯설겠지만 나에게 낯선 이유는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던 시선이 바뀐 것이다. 이젠 그리움을 부여잡기위해 애절하게 바라봤기 때문이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