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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나찾나(나를 찾는 나) 1기 프로그램을 마치며..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찾나(나를 찾는 나) 1기 프로그램을 마치며...

"10주간의 포포테라피과정을 마치며

머리에서 가슴으로 세상을 받아들이며 반백년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합니다. 외면했던 중년의 삶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보여지는 나와 보이고 싶은 나'는 겉과 속이 한결같은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주름진 나에게서 나만의 색깔과 향기를 드러내며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선 나 자신을 사랑하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를 조용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끼며, 남과 나가 둘이 아닌 하나로 살아가기위한 나로 우뚝 설 것을 약속합니다."

나찾나(나를 찾는 나!) 1기 프로그램을 마쳤다. 한 참여자의 글이다. 선생의 마음에 들기위한 정답같은 글이다. 그러나 나는 그를 알기에 공감한다. 처음시작했을때 썼던 구구절절한 과거지향적 글들에는 눈물 범벅이로 종이에 옮겨 적으며 눈물에 번진 편지처럼 그 사연이 더욱 격해질 듯한 느낌마져 들었었다. 이제 그는 다짐하고 있다. 굳은 의지를 보이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그가 얼마나 변화되고, 얼마나 긍정적인 시선이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현재 그가 말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올곧게 바라보는 그 모습이 더 중요하다. 

배우 원빈, 한동안 나의 라이벌이었다. 이 사진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인정할 수 없다는 표정들이. 물론 비웃는 건 아니겠지? ㅋㅋ 원빈은  너무 화면에서 많이 봐서 익숙한 얼굴이고 나는 그렇치 못해서 그렇치, 원빈과 내가 비교해서 내가 떨어질게 뭐가 있겠는가? 이렇게 말할 정도로 '나찾나' 프로그램은 나를 나로 당당히 인정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과정중에 선택과 선택이유를 기술하는 부분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생각했던 수많은 기억들이 그를 지배하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10주간의 짧은 시간동안 해냈던 것이다. 외면했던 중년이란 말 속에서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그곳으로부터 벗어나려고만 했던 자신이 표현되고 있다. 그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며 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조용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했고,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계기였다. 이제 그는 내면과 외면을 따로 떼어낸 것이 아닌 온전한 하나이기를 바란다. 타인과 자신을 둘이 아닌 하나로 묶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제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 안에서 충실한 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의식이란 의도하는 과정에서 변화되는 것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자신 안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부지불식간에 생겨나는 것이다. 나찾나 프로그램은 자기이미지 선택과 서술하는 과정에서 자아의식이 변화를 꽤하고 있다. 나를 나로 당당하게 바라보는 나는 백승휴와 원빈이 비교가 아닌 각각을 떼어내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를 만나는 것이 이 과정의 목표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이다.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