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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사진가는 작품으로 그의 생각을 말한다.


매혹적이란 단어를 생각하고 작업을 했다.

여성의 신비로움이란
감추어진 그녀의 생각과 그 어딘가에 숨겨진 여성성을 찾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골파인 등선, 잘록한 허리, 볼률있는 힢 그리고 여성스런 전체 라인과 그를 상징하는 이미지 꽃들이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극대화란 있는 그대로보다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보디빌더의 보디랭귀지는 보고 이해하는 그대로다.
강하게 부각된 눈라인, 주름진 이마, 굴곡있게 만들어진 상체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남성으로 거듭남을 보여준다.


내가 언제 이런 몸짓으로 환희스러웠던가를 기억한다.
대학합격 통지서, 군대 제대하던날, 사랑하는 아내가 낳던 날, 사진명장이 되던 해,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몸은 이런 신체언어로 즐거움을 표현한 적은 없었던 듯 하다.

기분 좋음을 좋다고 표현하는 것은 다분이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것이거늘
왜 그런 행위가 좀처럼 나에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습관과 우리시대의 풍토가 아닌가 싶다.
아니면 유교적인 자기절제?


무슨 사연을 안고 있는 것일까?
등 뒤에서 보여진 중년여성의 미학은 그 아름다움 만큼 사진으로 만들어 낸 것인가? 
꽃이기를 원하는 그녀의 몸짓은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서
많은 이야기들속에서 서서히 시들거려져만 간다.
그 이유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반적인 인간의 형태인 것이다.
나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활기찬 새 삶을 꾸리게 할 것이다.

그것이 phototherapist의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