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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소통 전문가 조연심이 찍은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팔라우에서.

텍스트의 힘이다. 사진이 약간 떨어져도 좋다. 글로 때운다. 글쓰는 사람들의 재주다. 그러니 사진가들이 긴장해야한다. 가운데 찍은 사진만 내가 물속에서 누른거다. 다른 사람이 가져가 메인 수중카메라는 물속에서 뚜껑이 열리는 바람에 망가졌다. 내탓이 아니다. 그냥 갸가 스스로 열렸다. 자살을 한 것이다. 세상이 싫은 것이냐 찍는 내가 싫은 것이냐? 아무튼 너의 창창한 젊음을 포기한 너는 죄받을 거다.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자신의 색은 언제고 당당하게 빨간색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사진 이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욕심내지 않는 사람, 인문학 책을 많이 읽어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 사람, 함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유쾌한 사람, 클래식에 빠져 주위 신경 안 쓰고 음악 듣는 사람, 와인 욕심에 비행기에서 5잔을 연거푸 마시고 술 깨려고 수다 떠는 사람, 영혼을 치유하는 포토테라피스트로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사람, 남자지만 여자 친구처럼 격 없이 지낼 수 있는 사람.

소통전문가 조연심이 자신의 블로그에 사람들을 칭찬한 내용중에 포토테라피스트 꺼다. 약간 앞뒤가 안맞는 말들이 있다. 따져보면 욕심없다던 백승휴가 와인을 5잔을 마셨다거나, 원래 똑똑했던 사람을 두고 인문학을 읽고 있기때문에 똑똑해져가고 있다라든가, 진정한 남자의 마음을 무시하고 여자처럼 대하고 싶다는 말들이 그것이다.

소통 전문가 조연심씨에게 바란다.
소통을 그런식으로하면 와전되어 의미가 퇴색된다. 전후좌우를 고려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