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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개콘 달인의 한계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달인의 모습은 달인 이전에 인간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여 정감이 간다. 아니 존경스럽다.

kbs 개그콘서트 달인 김병만, 일단 외모에서 정감이 간다.
짧은 키, 진지하면서 우끼는 얼굴. 일단 사이즈에서는 나와 많이 닮아 있다. 사실 키가 큰거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이 땅의 기운을 받아야지 키가 클수록 대지의 기운이 멀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과연 장수방송인 달인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나는 인간의 노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제에 관심이 많기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심리학과 미학 그리고 철학적인 서적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작은 키, 보기에 그리 좋은 비주얼은 아니다. 하느님은 공평하게 인간을 창조하셨다. 뭔가 부족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뭔가를 주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매력은 있다라고 많은 사람이 말하는 근본개념일 것이다. 나와 김병만이 닮은 것은 외형보다도 노력한다는 것이다.

피트니스계의 연예인이라 불리는 우지인 트레이너는 말한다.
"머리 쓴 당신 몸을 써라."
역설적인 이야기인것 같지만 맞는 말이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편식하지 말라고 잔소리를 해대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분법적인 부분에 접한다. 남과 여, 동양과 서양, 나와 너, 나와 타인, 나와 나아닌 모든것. 이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운동선수출신인 김병만의 몸은 많이 썼다. 이제는 머리를 써야 한다. 그것이 몸과 마음의 균형이고, 편식하지 않는 균형잡힌 발육을 말한다. 김병만의 달인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모른다. 그러나 김병만식의 개그는 계속되어질 것이다. 단 몸과 마음 즉, 몸개그와 세련된 말로 풀어가는 방법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