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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혼자이길 원하는가? 무인도가 널 기다린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는 것보다

  남을 위하여 살 때에 더 큰 만족을 느낀다.”

                                                             H. 헤세

 

                          서로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는 아름다운 모습은 사람이 서로 합심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H. 헤세의 말에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를 말하고 있다. 세계가 하나의 가족이 되었다. 문화가 그것을 하나로 묶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시스템 속에 참여를 부추기고 떠났다. 참여, 즐거움, 관계, 공감, 관심. 수많은 키워드들이 우리의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다.

 

자연주의를 내세우기위해 알몸을 보이게 했고, 네트워크를 줄로 형상화했으며 소통을 보여주고자 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 진보하지 않는 자는 퇴보하는 서바이벌의 세상 속에서 우리는 인간본위의 희로애락을 경험하고 있다. 청바지의 경쾌한 색깔에 맞춰 즐거운 쇼셜 네트워크란 텍스트를 적었다. 중복을 통해 그 무게감을 표시하고자 했다. 모델들은 동질감을 보이기 위해 청바지와 흰 티를 입혔다. 포즈를 취하면서 자기들끼리 흥겹다. 연출이 아니다. 웃기 시작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쉽게 웃는다. 아이들이 있는 곳에 한 아이가 울면 전부 울어대는 것과 같다. 세상은 아이를 닮았다. 다시, 사진을 보면 웃음지어진다. 누구나처럼.

 

독야청청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함께 하는 네트워크세상에서 혼자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하나씩이 모여서 여럿이라는 파워가 생긴다. 혼자 바라보는 이미지보다 여럿이 스토리텔링이 된 이미지가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인지상정이 되었다.

 

거미줄처럼 엮여진 세상의 굴레에서 즐거움을 만끽할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