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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모델에게 사진의 의미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객관적이다. 논리적이다. 감성적인 표현을 통해 논리성을 확보하는 작업이다. 거울을 통해서 주관적인 시선과는 다르다. 사진은  공감을 얻어낸다. 모델에게 사진이란 자신을 인식하는 의식과도 같다. 그럼 메이크업은 무엇인가? 사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컨셉을 극대화해가는 조언자역할이다. 서로 맥을 같이하면 표현하고자하는 의미를 확고히 할 수 있다. 그래서 모델에게 사진의 조명과 메이크업은 매력적인 지지자이다. 그 다음에 렌즈의 화인더를 통해서 만들 수 뭔가를 만날 수 있다. 좀더 확실하게. 

 모델이란 상징성이 강하다. 젊음이들에게 로망으로 되어있는 스타따라잡기는 매체에서 시청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는 지금도 꿈을 꾼다. '훌륭한 사람'이 지금도 나의 꿈으로 자리잡고 있다. 어린 아이의 해맑은 눈동자의 순수열정처럼. 그렇다. 누구나 꿈은  꾸는 것이고  삶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모델에게 꿈이란 자존감을 지켜주고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자원이다. 사진가의 이글거리는 눈빛처럼 모델에게도 미래의 꿈이 있기에 지금 웃을 수 있다. 젊음이 가지고 있는 긍정성은 그것을  보존하기 위한 고뇌의 삯이 필요하다. 모든 것에 댓가가 있는 것처럼. 이것이 철학이며 바뀌지않는 진리이다.

모델의 감은 눈을 떠올려보라. 감은 듯 뜨고 있는 것이다. 감고 있기에 상상의 에너지를 만날 수 있다. 자태는 껍데기요, 상상은 알맹이다. 휘왕찬란하게 비춰진 불빛과 과도한 설렘을 주는 음악의 흥청거림이 그 감은 눈 속에 감추어져 있다. 그 숨쉬는 모든 것들은 감은 눈의 저력에서 완성되는 창조물이다. 움츠렸다가 뛰어 오르는 개구리의 뒷다리에 담겨진 긴장감은 모델에게 발라지는 분가루의 은은한 향에서 풍기는 에너지이다. 숨을 쉬라. 명치에서부터 끌어오르는 너의 숨결을 내뱉어라.

정동운 작.

 본과정 15기의 작품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의 워크샵에 참여해 도움을 주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극명하게 표현하고자했다. 내면의 응어리를 담아놓은 듯, 때로는 폭팔하며 표현했다. 모델의 그것과 사진가의 그것을 완성하는데는 헤어메이크업등 코디네이션의 합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이 워크샵은 예술가로든 현업에서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선 없어서는 안될 필요충분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