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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백승휴/백승휴관련 기사내용

대한 영상신문사의 인물사진컨텐츠과정 인터뷰내용.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대한 영상신문사의 인물사진컨텐츠과정 인터뷰내용.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새해에도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에선 사진가의 브랜드화를 위한 정보 제공과 변화를 위한 자극제 역할을 충실히 할 것 입니다

-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백승휴 주임교수에게 2013년도 새해 교과 과정과 교육 방침을 듣는다 -

 

증명·여권 사진부터 베이비, 웨딩, 프로필 등을 통칭하는 인물사진은 국내 사진 스튜디오의 대표 상품이다. 또 일반 사진애호가들이 가장 즐겨 찍는 피사체도 바로 인물이다. 이처럼 인물은 사진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은 직업사진가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중요한 인물사진에 대해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국내 유일의 인물사진 정규 과정이다. 스튜디오에 국한되어 진행되던 교육 과정은 지난 2010, 인물사진과정으로 개편되면서 교육 커리큘럼이나 그 대상층이 더욱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이 교육 과정에선 사진 촬영 기술 이외에 브랜드, 철학, 스피킹, 미술사 등 사진인이 갖춰야 할 소양 교육에도 주력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본보에선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의 백승휴 주임교수를 만나 지난해에 대한 평가와 올해 교과과정 및 교육 방침에 대해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Q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은 주로 어떤 내용을 다루나?

A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은 인물사진 전반에 걸쳐 관련 내용을 습득할 수 있는 전문가 수업으로, 2학기 과정으로 구성된다. 인물사진에 필요한 조명과 포즈, 메이크업, 리터칭 등의 기본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비롯해 브랜딩, 아트웍, 미술사 등 인물사진에 수반되는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게 된다. 2월에 16기가 졸업을 하고 이들 졸업생들은 대부분 사진 관련 현업에서 활동 중이다.”

 

Q 지난해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수강들에게 호응이 높았던 것은 무엇인가?

A “14기에 첫 시행해 지난해 본격적으로 수업에 반영한 워크숍의 인기가 대단했다. 모델학과· 뷰티학과 학생들과 연합해 인물사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던 워크숍은 봄과 가을. 학기당 1회씩, 2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워크숍을 통해 팀을 구성하고, 현장에서 닥칠만한 문제와 착오들을 몸소 익히고 해결점을 찾아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게 된다.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졸업여행을 겸해 역사기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4일간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백제 곤지왕의 흔적을 사진가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일본 방문에 앞서 역사소설 <곤지대왕>을 집필한 정재수 작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인물사진에 자주 활용되는 일루젼(illusion)에 대한 논문도 탐독하면서 촬영을 준비했다. 오사카 현장에선 오사카상업대학 관광정책학과 양형은 박사의 도움을 받았다. 금번 프로젝트도 워크숍 만큼이나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Q 지난 연말에 역사 기행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는?

A 뚱뚱한 사람을 조명과 메이크업을 이용해 날씬하게 촬영하는 것도 하나의 착각, 착시인 환영(Illusion)이다. 일시적인 환영을 카메라에 담는 과정도 인상사진에서 매우 중요하다. 사진 촬영은 단순히 기계적 메커니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카메라 메커니즘은 더 이상 특정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런 환경에서 기존 방식만 고집하는 것은 우매한 일이다. 따라서 현 시대의 인물사진은 단순한 얼굴 촬영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지난 연말에 진행한 역사기행 프로젝트는 인상사진가만이 새롭게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임무이자 목표였다.”

 

Q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수강생들에게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은 것은?

A 앞서 말한 것처럼 더 이상 기계적 메커니즘만으로 사진에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기존 자신의 촬영 기술과 더불어 새로운 마인드와 세계관이 필요하다.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에선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고 그 대안을 학생 각자에게 구하고 있다. 지난 15기 과정 중 2학기에는 1:1 맞춤형 지도를 시행해 학생 각자의 상황에 부합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정답은 아니다. 다만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최대치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조언을 할 뿐이다. 이를테면 지역 내의 문화센터나 동사무소 등에서 강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진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강의를 통해 새로운 수익, 고객을 창출하는 것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진인들에게 필요하다.

한편,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에는 인물사진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강생들 중에는 대기업 임원이나 CEO 출신도 있기에 이들과의 소통은 사진만 생각하는 사진가들에게는 새로운 세계관을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 기존 사진가들의 상식의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상상력을 불어 넣을 수도 있다. 현대사회는 고객에게 신뢰를 전달하면서 각자의 스타일이 강조된 브랜드를 창조해야 한다.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 것이 향후 사진가에게 주어진 숙제이다. 개개인이 브랜드화 하는 과정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변화의 자극제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이다.”

 

Q 올해 새로이 입학하는 17기생들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의 핵심 포인트는?

A 해를 거듭할수록 직업사진가 외에 사진을 즐기고싶어 하는 일반인들의 교육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16기생들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에선 아마추어와 직업사진가의 조화를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매년 교육생들의 경력이나 직업을 살펴보면 약간씩은 다르다. 이에 교육 커리큘럼을 짤 때 교육생이 다르면 교육 프로그램도 정체되지 않고 변화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 기존 프로그램에서 교육 효과나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던 것은 발전시키고, 그 반대의 것은 재차 보완해 학생 각자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시행했던 커리큘럼중 교육 효과가 높았던 역사기행이나 워크숍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백승휴 주임교수

 

Feed back

15기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수강생들의 수료 소감

 

교육 과정 이수 후에 자신감이라는 큰 희망이 생겼다.” - 신평호(직장인)

예전엔 멋진 장면을 잘 촬영해야 좋은 사진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육 과정을 통해 나의 성격·성향·장점을 파악한 후 나에게 어울리는 촬영 분야와 대상을 선정할 수 있었다. 내가 촬영하고 싶거나 촬영할 사진은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예술가나 창작자들의 인물 촬영이었다. 이렇게 정해진 대상에 인물의 내면성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아야만 작품성 있는 전문적인 활동이 가능하며, 향후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교육 과정 이수 후에 자신감이라는 큰 희망도 생겼다.”

신평호 씨가 촬영한 창작자들의 인물사진

 

배움을 통해 어떻게 하면 좋은 사진을 창작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박병찬(롯데마트 구리점 내 PHOTO IS 운영)

“10여년 간 사진을 찍고, 수많은 사진을 봤기 때문에 사진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을 통해 좋은 사진을 볼 수 있는 눈, 빛을 활용해 인물의 장단점을 부각하고 보완하는 일, 남녀의 포징, 가족사진의 중요 포인트, 아이들의 촬영법 등을 공부할 수 있었다. 현재 스튜디오가 협소해서 다양한 촬영 콘셉트를 연출할 수는 없었지만 간단한 소품과 조명의 각도, 포즈만으로 충분한 퀼리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몇 개 안되는 조명을 가지고도 충분히 인물을 부각시켜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처음 교육을 받으며 내 사진의 현주소를 알게 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배움을 통해 사진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좋은 사진을 창작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박병찬 씨가 스튜디오에 촬영한 인물사진

 인터뷰 /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