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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seeing is believing. by 포토라피스트 백승휴

seeing is believing.

모든 감각은 보다라는 시각으로 귀결된다. 느껴보라, 만져보라, 먹어보라, 들어보라 등 다양한 감각적 언어에는  항상 '보라'가 따라 다닌다. 그것은 모든 감각이 뇌 속에서 이미지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었고, 서양에는  'seeing is believing'이라는 말이 있었다. 인간에게 보는 것은 체험이다. 봐야 믿겠다는 말보다 더 무서운 말이 어디 있겠는가? 

2014년 1년은 인물사진 컨텐츠 전문가과정의 사진가들에게 체험하는 교육이 이뤄졌다. 요양원의 장수사진, 장애인과 노인들의 사진교육, 그리고 유명인들의 인터뷰사진이 현장에서 이뤄졌다. 때로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을 찍으며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보다라는 체험행위는 그 과정에서 자신을 만나며 자신만의 느낌을 받는다. 해 본다는 것도 본다라는 시각적 언어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시각적 언어의 대명사인 사진이 인간에게 얼마나 자극적이며 현장감을 부여하는지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전시장에서 사진을 본다. 그 사진을 보며 관람객들은 믿으며 공감한다. 사진은 대신 체험하게 해주며 그 사실에 대한 신뢰를 준다. 그림으로, 음악으로, 그리고 어떤 행위 예술로도 표현하기 힘든 믿음을 사진이 해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seeing is believing'이라는 말은 보여주기와 믿어주기의 필요충분 조건의 함수를 가지며 소통과 공감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단어이다.

종교적 신념도 마음으로 구세주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seeing is believing. by 포토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