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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성북구 평생학습관, '낯선 기억'전시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전시는 보여주는 것이다. 보여준다는 것은 과시와 위안의 표시이다. 한 학기 강의가 끝나면 전시를 한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자, '현재의 자아'에 대한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다. 수 많은 컷트들이 모아지고, 그 중에서 자신의 대표작을 선별한다. 그 과정은 자신을 수련하는 것이자 자신에 대해 객관적, 주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이다. 성북구 평생학습관 포토테라피 수업은 사진 초보자들부터 시작하여 수년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한다. 수업은 그날의 커리큘럼에 대한 진도를 나가고, 각자가 제출한 사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물론 사진에 대한 평가도 따르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는 것에 있다. 그것이 바로 사진 찍기의 매력이다.


전시 엽서 디자인은 by 사진작가 정연호. 

누구 사진이 멋지냐고 물어보면 멈짓한다. 그것은 자신이 작품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하여 자신감이 결여되는 것은 좋지 않다. 자뻑스런 모습들이 한 사람의 사진가로 키워가는 지름길이다. 세상은 남을 칭찬하지 않는다. 내가 나를 칭찬하게 만드는 것은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이다. 때로는 남의 눈총을 받는 일도 있다. 그러나 이 또한 극복해야할 하나의 시련이다. 그 다음 또 성장한다. 인생이 그렇다.

전시는 엽서에 나왔듯이, 2년에 걸쳐서 진행된다. 2014년 12월 27일부터 2015년 1월 2일까지이며, 오프닝은 27일 1시이다. 현장에서 보면 더욱 감동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구 평생학습관, '낯선 기억'전시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