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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숙성의 살라미와 오래 된 탁자의 어울림에 대한 생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인물사진 전문가이다. 그러나 풍경이나 사물을 찍어내는데도 거침없다. 그 이유는 사람이나 사물 뿐만 아니라 풍경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 바라보기, 인지하기, 그리고 사진을 찍어내는 것이다. 인식의 구조가 결국은 나만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사진은 잘 어우러져야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사진을 찍다가 떠 오른 생각이다. 오랜 숙성의 살라미와 세월의 풍파를 겪고 눈앞에 존재하는 탁자가 어울리는 이유에 대한 적어본다. 살라미(salami)를 찍은 사진이다. 인공조명으로 촬영을 했지만 자연스럽다. 자연스럽다는 뜻은 어울린다는 것이다. 백그라운드의 질감과 살라미의 표면이 닮아 있었다. 살라미는 자연 숙성과정을 거친다. 살라미가 나무탁자에 올려져 찍힌 사진이다. 그 탁자는 밖에서 오랜 세월동안.. 더보기
인물사진을 왜 갈망하는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이 모였다. 한밤중부터 새벽을 마다하지 않고 전국을 누비던 이들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이유가 뭘까? 도대체....이들이 열중하고 있는 건 무엇이며, 왜 그럴까? 뭐, 자주 꺼내는 화두지만 결국 what & why의 문제였다. 물론 how는 과정에서 딸려 오게 마련이지만. 자세히 보면 스튜디오 내부의 스트로보가 있고, 이들은 dslr 카메라를 들고 무엇엔가에 열중하고 있다. 우선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아뿔싸! 사람이었다. 사람은 어디서나 찍을 수 있는데, 이걸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배워야하는 이유로 부터 나의 생각을 시작된다. 인물사진 경력 30년, 누군가를 가르친지 15년, 인물 뿐만 아니라 풍경에다가 사물에 말걸기 등 다양한 테마로 강의를 해왔다. 기업체 특강과 사진관련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더보기
강의 pt에 나타난 생각 객관화하기(건대 뷰티디자인학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교안 객관화하기. 사진을 찍었던 내가 강의를 하기 시작한 지 오래다. 해를 거듭할수록 재미가 쏠쏠하다. 이유는 사진찍기와 강의하기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안 속에 자주 내가 등장하면서 나를 다시 떠올리게 하며, 과거 속에 체험했던 기록들을 한 눈에 요약되는 장점도 있다. 아무튼 강의는 가르치는 나나, 배우는 사람들이 한 곳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서로를 성장시킨다는 것이 흥미롭다.사진 놀이. 내 삶은 온통 사진이라는 친구와 노는 것이다. 사람을 찍고, 그것으로 강의하고, 책을 내며, 그 과정 전체가 논다는 의미를 공감하는 게 내 일상이 되어 버렸다. 모든 중심에 깊숙이 사진이 있었고, 사진이라는 중복과 그 교집합이 내 삶을 치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은 타 영역과 융합하면서 내 삶.. 더보기
사진찍기, 세상의 모양은 시선에 의해 결정된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스님은 말씀하셨다.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말한 청년에게 '세상이 아니라 니 마음이다.'라고. 세상은 가만히 있는데 나의 시선과 마음에 따라서 달라진다. 사진찍기가 그렇다. 내가 바라보기에 따라서 미추가 결정된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사진이란 항상 우리가 바라보는 눈과 같다. 사진찍기는 눈으로 바라보기이다. 우리는 바라보기는 배우지 않았다. 그냥 세상이 눈앞에 펼쳐졌을 뿐이고 우리는 보았을 뿐이다. 그런데 사진찍기를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배우고 나면 세상이 달라진다. 세상이 달라지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주도대로 세상이 만들어진다. 피아노 패달을 밟는 모습, 연주하는 아이들의 기억들에 의하여 상상하게 한다. 표정들은 보이지 않지만 상상한다. 그 상상은 나의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 긴장.. 더보기
흐린날, 청담동 명품거리를 거쳐 한강으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진사들은 흐린날을 일컬어 빛이 없다고 그런다. 나는 반대다. 없으면 없는대로 맛이 난다. 맑은 날만 날이 아니라 흐린날도 재밌다. 잿빛의 다운된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여운을 찾아내는 일 또한 사진찍기의 매력이다. 답답하거든 사람을 집어 넣어 이야기를 짜내면 더욱 흥미로운 사진찍기가 된다. 뿌연 안개같은 미세먼지들, 우리의 웰빙적 삶에 적군임에 틀림없지만 이 거대한 물결을 개인이 해결할 수 없을 봐엔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하며 살아가는 게 답일거란 생각을 해본다. 삶은 다시 오지 않는 휘발성이 있기 때문이다.기념촬영이다. 정 가운데 나무를 향해 셔터를 누른다. 기념촬영의 정의에 걸맞게 그곳에 내가 있었다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나는 나를 믿는다. 그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하면 된다는 믿음.. 더보기
빛의 속도가 만든 형태의 변화에 대하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빛 찾아 삼만리!“빛이 있으라 함에 빛이 생겼고...”로 시작되는 성경의 귀절이 있다. 빛은 천지창조의 조건이었다. 인간은 공기처럼 익숙한 것들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사진찍기는 빛으로 하는 놀이이다. 놀라울 정도로 항상 접하는 빛을 명확하게 읽어내는 사람이 많지 않다. 빛은 방향, 질감, 색깔, 강도 등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이 감성적 언어로써 활용하려면 빛을 알아야 하고, 그 방법은 훈련밖엔 없다. 훈련이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여행지에서 그 빛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고 싶거든 이 글을 필독하길 바란다.*느린 시간은 물의 형태를 바꿔 놓는다.계곡의 작은 폭포이다. 물 위에 비춰지는 반짝이는 햇살이 눈부셨다. 1/15초의 느린 셔터스피드는 강렬한 태양도 부드러워 보였다. 강한 파도라.. 더보기
성북구 평생학습관, 2016년 봄학기를 시작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성북구 평생학습관 강의가 봄학기를 맞았다. 이들과 보낼 16주가 설렌다. 강의장은 항상 배움의 열정으로 뜨겁다. 요즘, 평생 학습이 대세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을 배우려한다. 나는 사진을 가르친다. 사진을 찍는 것은 타인이나 풍경이지만 결국 자신을 찍는 것이라고 감히 말한다. 사진을 통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트북 화면에 춤을 추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보인다. 자세히 들려다보면 '즐거움'이란 글자도 쓰여져 있다. 중요하기에 밑줄 쫙, 동어반복과 같은 의미로 만든 pt이다. 수강생들의 이미지는 아웃포커스를 통해 익명화했다. 배우는 사람들이란 의미이기도 하지만 즐거움을 찾아온 사람들이다. 사진은 이들을 배신하지 않고 즐겁게 해준다. 분명 자신이 보는 세상을 사진에 담아 타인.. 더보기
사진찍기는 자연과 나누는 대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라이카 35mm로만 찍는다. 특히 요즘이 그렇다. 찍으면서 좋아하게 된 이유는 무게는 나가지만 크기가 작아 가방에 쏙 들어간다는 거고, 또 하나는 35mm가 보여주는 깊이와 넓이감때문이다. 유명작가가 찍어서가 아니라 그 화각이 갖는 장점 때문에 그도 찍은 것이고 나도 찍고 있는 것이다. 덧붙인다면 색감의 섬세함, 즉 그만이 가지고 있는 질감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장비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는 관심이 없다. 다른 기종과 집요하게 비교하거나 다양하게 써보지도 않는다. 써보니 괜찮아서 쭉 쓰는 것이다. 우선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 '이런 느낌은 그냥 찍으면 되나요?' 답은 그냥 찍으면 안나온다이다. 사실, 이정도로 나오려면 내공이 필요하다. 내공이란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 결과를 이렇게 내기위한 안목이다... 더보기
풍경에는 표정이 존재한다. 인물사진과 풍경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요즘 부쩍 사람들이 인물사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소소한 일상이나 풍경을 찍던 사람들이 다음 단계로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인물사진과 풍경사진, 둘은 형제다. 정확히 따지면 사촌정도는 될 거다. 쉽게 말해 이 둘을 하나로 보면 된다. 풍경에도 표정이 있다. 인물사진이 힘든 이유는 상대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풍경은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만족할 때까지 찍어도 군말이 없다. 인물사진은 피사체가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통이 필요하다. 소통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풍경은 우리 곁에서 항상 미소 짓는다. 카메라의 객관은 산을 산으로 보고, 물을 물로만 보려한다. 내재된 사연들을 읽으려하지 않는다. 나는 인물사진 작가였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풍경 속에서 표정을 찾아내며 그들과의.. 더보기
강사들에게 꼭 필요한 사진강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올해로 30년을 찍었다. 사진이 친숙해질만도 하지만 항상 새롭다. 그것은 더 재미난 것들이 파면 팔수록 나오기 때문이다. 사진은 오묘하다. 다가갈 수록 새로운 것들을 보여준다. 사진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진을 안다는 것은 새로운 언어를 터득하는 것이다. 옹알이 아가처럼, 이제 사진도 읽어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이고.성원에 의하여 7월 27일 개강을 시작으로 4주간 진행한다. 8월 10, 17, 24일로 이어저 일단 4주간을 진행한다. 강의명은 강사에게 필요한 사진과 사진들이다. 강사들은 강의준비하느라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자신의 대표 이미지를 시작으로 강의 피티로 활용할 자신이 찍은 사진들이 필요하다. 구글이나 스톡에서 내려받은 멋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