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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대표

올림푸스 XZ-1 사용기를 위해 방배동 커피숍을 가다. MINO 커피숍.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콤펙트 카메라를 샀다. 이름은 올림푸스 XZ-1이다. 손안에 달라 붙는 맛이 일품이다. 초접사 촬영에서 아웃포커스된 부분이 자연스럽게 문드러져 거친 입자를 보이는 질감이 맘에 든다. 아날로그 느낌에 가깝다. 지인을 만나 저녁을 먹고 우연히 들어간 커피숍에서 주인과 대화를 나누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주변 소품들이 사진을 찍기에 좋았다. 동전풀이라 했다. 클로즈업을 하니 연잎처럼 넓어 보였다. 같은 이파리들이 광각의 대비를 통해서 역동적으로 보인다. 적절하게 묻어난 색깔이 인간적인 느낌을 준다. 아련하게 보이는 꽃병 받침대의 문양이 공주스럽다.그림자를 뒤집으니 치마입은 여인같다. 세상은 온전하게 바라 볼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삐딱하게, 때로는 다른 각도로 바라보면 세상은 모두가 이야기 거리가 된다.. 더보기
와인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사진작가 백승휴. 더포티라운드 산하 홍보위원회의 저녁모임이 있었습니다. 김경호대표의 집에서 이루어진 모임은 들어서자 마자 부인의 요리서적 저술에서 보여 주었던 실력만큼이나 맛과 향 그리고 데코레이션이 환상이었다. 왠지 중세 의상을 입어야 할 듯한 상황이었다. 방문 인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활짝 핀 꽃처럼, 반가운 초대에 대한 우리 부분의 마음이었다. 소년과 같이 해맑은 김경호대표의 미소에서 기분 좋은 만남임을 예견할 수 있었다. 와인은 음미하는 것. 분위기에 취해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원론적인 것이고 그 원칙은 바로 깨졌다. 자동카메라의 후레쉬가 양배추 치마를 입은 연어의 속살이 찍어냈고, 그녀가 나를 보고 베시시 웃고 있었다. 나에게 오버렙되는 환영이 나타났다. 아가씨 허벅지! 아니 엉덩이. 가슴살, 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