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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평생학습관

봄이 오는 지평막걸리의 지평에서. by 포토테파피스트 백승휴 봄이 오면 아낙들은 냉이든 쑥이든 뜯으러 들로 나간다. 사진에 나온 3인이 그런 줄 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무엇을 찾는 것이나 냉이나 쑥을 뜯는 것이나 다르지 않다. 모두 봄마중 의식이다. 천막을 걷으니 하얀 민들레가 고개를 내밀고 베시시 웃는다. 이게 봄인가 싶다. 나의 사진찍기는 이렇다. 색깔, 질감, 형태가 주를 이룬다. 감정을 생성하기 위한 수순이다. 회상, 기억, 상상 등 다양한 생각들과 함께 감정이 밀려온다. 이번 출사 사진들은 드넓은 늘녘보다는 부분을 찍어 봄을 향한 나의 마음을 드러냈다. 벽면의 흔적, 발그스레 핀 꽃, 지난해 피었다가 진 꽃이 아직까지 그 곳에 머무는 장면, 영숙이네? 대문 안 풍경, 바닥에서 바라본 장독대, 그리고 지평막걸리 양조장 주변을 얼쩡.. 더보기
순창투어, <고추장 짙게 바르고> 출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떠난다. 잠시후 그곳으로 떠난다. 고추장으로 소문난 순창으로. 에서 초대한 여행이다. 농촌을 이해하고, 도농이 하나되는 제안이다. 사진가 군단, 포토테라피 연구회다. 버스타고 간다. 차안에서 수다를 떨 것이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삶을 이야기 할 것이다. 재워주고 먹여주고, 이런 횡재가 또 있을까? 카메라에 얼굴을 묻고 아무생각없이 마냥 순창의 매력에 빠져볼 생각이다. 자, 출발!캘리 김정기 작가의 플랭카드 디자인이다. , 노래 가사에서 딴 것이다. 소재목으로는 '순창고추장이 립스틱이 되는 그날까지'로 했지만 너무 설명적이란 생각에 뺐다. 아트는 빼기의 미학이 아니던가? 플랭카드는 3m 정사각형이다. 작지 않다. 사면에 사람이 들고 돌아댕기면 드론으로 촬영할 생각이다. 순창을 홍보하는 차원도 분명있다... 더보기
평생학습이 대세라. 성북구 평생학습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강의장에 사람들이 모인다. 이건 표현 욕구 때문이다.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나면 누군가에게 보여주려 한다. 위안과 과!. 강의 첫날, 한사람씩 단상에 오른다. 왜 이곳에 왔는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등 말을 해보라고 등떠민다. 자신을 설명하는 것도 역시 답다. 수업은 기술을 가르치기보다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백승휴식 강의 스타일이다. 이렇게 성북구 평생학습관에서 한한기 구민들에게 평생을 살아가는 또 다른 방법을 이곳에서 배운다. 평생 교육이 대세라! *한사람씩 자신을 소개한다. 나온 사람은 자신을 진지하게 말하고, 듣는 이는 흥미롭게 바라본다. 새학기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같다.가정주부, 퇴직자, 직장인 인데 월요일만 시간되는 이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작은 꿈이자 .. 더보기
성북구 평생학습관, 2016년 봄학기를 시작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성북구 평생학습관 강의가 봄학기를 맞았다. 이들과 보낼 16주가 설렌다. 강의장은 항상 배움의 열정으로 뜨겁다. 요즘, 평생 학습이 대세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을 배우려한다. 나는 사진을 가르친다. 사진을 찍는 것은 타인이나 풍경이지만 결국 자신을 찍는 것이라고 감히 말한다. 사진을 통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트북 화면에 춤을 추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보인다. 자세히 들려다보면 '즐거움'이란 글자도 쓰여져 있다. 중요하기에 밑줄 쫙, 동어반복과 같은 의미로 만든 pt이다. 수강생들의 이미지는 아웃포커스를 통해 익명화했다. 배우는 사람들이란 의미이기도 하지만 즐거움을 찾아온 사람들이다. 사진은 이들을 배신하지 않고 즐겁게 해준다. 분명 자신이 보는 세상을 사진에 담아 타인.. 더보기
성북구 평생학습관, '낯선 기억'전시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전시는 보여주는 것이다. 보여준다는 것은 과시와 위안의 표시이다. 한 학기 강의가 끝나면 전시를 한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자, '현재의 자아'에 대한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다. 수 많은 컷트들이 모아지고, 그 중에서 자신의 대표작을 선별한다. 그 과정은 자신을 수련하는 것이자 자신에 대해 객관적, 주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이다. 성북구 평생학습관 포토테라피 수업은 사진 초보자들부터 시작하여 수년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한다. 수업은 그날의 커리큘럼에 대한 진도를 나가고, 각자가 제출한 사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물론 사진에 대한 평가도 따르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는 것에 있다. 그것이 바로 사진 찍기의 매력이다. 전시 엽서 디자인은 by 사진작가 .. 더보기
성북구 평생학습관, 포토테라피 강좌의 경복궁 출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사기꾼이다. 2차원으로 3차원스럽게 보이도록 속인다. 렌즈의 화각이 그렇고, 심도도 한 몫을 한다. 물론 이런 거 말고도 그런 착각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트릭들이 즐비하다. 프레임은 선택이지만, 그 선택 또한 촬영자에 의해서 다양한 결과를 보여준다. 혼자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것은 나와 만나는 것이지만, 여럿이 사진촬영을 나가면 나와 세상을 동시에 만나는 것이다.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이며, 나와 타자가 다름을 인식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심리적으로든, 논리적으로든 사진을 보자마자 머리 속에는 강한 회전력을 자랑하는 브레인 스토밍 엔진이 가동된다. 경복궁의 이벤트, 외국인들이 가이드의 손에 이끌려 많이도 돌아다니고 있었다. 누구나 외국에 나가면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의 것이 경쟁력이다. 우리의 문화.. 더보기
빛과 당당히 맞서 꿈을 그린 사진가 장상숙.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그녀와의 만남은 1년하고도 반이 지나간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은 고단한 작업이다. 우리는 거기에서 만났다. 자녀들을 키워놓고 무얼할까 고민했던 그녀에게 조심스레 카메라가 다가왔다. 여자에게 카메라는 사용방법부터가 벽이다. 사진학원을 다니며 메카니즘을 배웠음에도 항상 궁금증이 따라 다녔다. 체험을 강조하는 나에게 사진을 배우면서 매정하게 느꼈을 법도 한데 항상 웃는 얼굴로 배움에 대한 열의를 굽히지 않았다. 배움에서 결실이 나타나기까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쉽게 터득했는듯 하다가도 딜레마에 빠지는가 하면 처음에는 느리게 시작하다가도 실력이 꾸준히 늘어가는 사람도 있다. 그녀는 후자였다. 사진에 빠져 이젠 얼굴이 환해졌다. 물론 아직도 카메라에 능수능란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표현해야 할때는 과감하다고 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