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관련/가족사진

웃음이라는 행복 바이러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웃으면 복이 온다. 과거 유명한 코미디 프로의 이름이기도 했지만 내용을 따져보면 옳은 말이다. 어린 시절, 이 프로를 보면서 꽤나 웃었던 기억이 난다. 한 술 더 뜬다면,  웃으면 복이 오는 것보다 웃어야 복이 온다가 정확한 표현이다. 노인들에게 장수사진을 찍을 때의 일이다. 표정을 밝게 지어 달라고 말했더니, 웃을 일이 없다고 했다. 웃는 시간이 한평생 몇십일도 안된다고 하니 몇분씩이라도 웃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사람들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웃을 일들을 참으며 살아간다. 특히 웃는 사진은 웃음의 의미를 살피며 다시 웃음짓게 한다. 벽에 걸린 사진이 크면 클수록 좋다. 쉽게 볼 수 있고, 더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다. 가족들이다. 찍을 때도 좋았고, 보고 있는 지금도 즐겁다. 컨셉이 노래하며 춤추고 있는 것이다. 즐거운 표정을 찍기 위한 방법이다. 호탕한 엄마, 배려하는 아빠, 적극적인 언니, 쑥쓰러우면서도 즐거운 동생! 이게 가족이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하나가 되어 모두가 즐거울 수 있다. 의상의 톤이 조화를 이룬다. 자연스럽다. 자연스러움을 만들어내기위해 모두가 적절함을 유지해야 한다. 그 만큼 철저해야 한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자연 그대로가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가족사진에 나타난 표정과 같다. 둘이 양쪽으로 떨어져 있을 때와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티격태격 싸우는 형제자매들에 비하면 바람직한 자매들이다. 울기만 할 수도, 웃을 수만도 없다. 우리의 삶은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웃는 모습을 싫어하는 것은 자신에게 슬픈 일이 올 것만 같은 생각때문이고, 웃는 모습은 자신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만 같기 때문에 좋아한다. 기쁨과 슬픔, 누구나 기쁨을 좋아한다. 기쁨이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힘겨운 일도 겪어야 한다. 그런 감정의 대비는 상대적으로 감정을 극대화 시킨다. 고난의 행군이 끝난 후에 달콤함처럼. 삶은 항상 긍정일 수는 없지만 힘겨움까지 즐길 수 있다면 삶 전체가 즐거움이 아닐까? 이것이 삶을 매력적이게 한다.

웃음이라는 행복 바이러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