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현장에 있었다.
"새로운 경험, 만남과 대화! 끊임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 내 모습을 떠올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삶에 대한 화두를 던져줬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인 요양원 촬영에 참여한 수강생의 글이다. 요양원의 노인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요양원을 시작으로 장애인 재활원과 직접 찾아간 모델학과 강의실에서의 촬영, 그리고 두번의 워크샵. 2015년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은 현장으로 답을 찾아 다녔다. 사진의 기술적인 부분에 그치지 않고, 사진이라는 컨텐츠를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사진은 세상과 하나가 되는 놀이이자 선물이다.
바라는 것은 이뤄진다. 인상사진이란 이름에 '컨텐츠'를 붙여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이 된 지 6년이 되었다. 인물사진이 컨테츠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왔다. 노인 요양원과 장애인 복지센터 등에서 진행했던 '즐거움을 찍다'라는 프로젝트는 사진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사진의 생명력과 역동성은 내면의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끄집어 내기에 충분했다. 사진은 드러냄이다. 결국 사진은 자신을 드러내는 가운데 스스로를 만나는 것이다.
사람들은 카메라로 세상과 놀이를 시작했고, 소통과 공감을 넘어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셔터 소리의 경쾌함은 상상 속의 이미지를 찍어낸다. 사진은 보이는 형태 속에 보이지 않는 언어를 감추는 것이다.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럿이 함께 하는 스토리텔링의 구성은 탄탄해져만 간다. 이제 인물사진컨텐츠과정의 19기 멤버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더불어 살아갈 것이다.
2016년 1월 20일
주임교수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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