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설렌다. 2016년 모자이크 포럼에서는 독서를 통한 자기관찰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몇일 후 각자의 집으로 각자가 권했던 책이 배달되는 것으로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날, 수업했던 가방을 들고 갔던게 변고였다. 토론에 집중해야 할 내가 카메라에 조명까지 꺼내 난리를 치고 있으니 말이다. 각자가 진지하게 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장면을 자연광과 인공광을 혼합하여 사진을 찍었다. 요즘 사진강의에서 진행하는 내용이어서 강의교안도 만들 겸 최선으로 찍었다. 빛은 두가지가 있다. 그러나 자연 속에 상존하는 것과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빛이 있는데, 나는 후자의 매력에 빠져산다. 두가지를 혼합하면 맛난 칵테일이 만들어지기에 더욱 좋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함을, 모두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향기가 난다!
우리 모임(모자이크 포럼)의 기념촬영은 출석부다. 생생하게 그날의 표정을 담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앞의 의자가 만들어내는 비네팅 효과와 배경에 나타난 그림자이다. 그림자는 인공광을 창가에 두고 윈도우광과 인공광을 섞어내 만들어낸 것이다. 스폿으로 만들어 낸 그림자는 사람들을 더욱 탱글거리게 만들어 준다. 생동감을 준다. 표정은 어떻구. 얼굴의 매력은 웃는 얼굴에 있다. 함께 웃으면 그 기쁨이 두배가 된다. 사람이 함께 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아침,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나의 또 하나의 행복이다.
2016년 모자이크 포럼 첫번째 조찬, 웃음짓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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