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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photo play - 더불어 함께 함

직장 동료끼리 photo play,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관상전문가도 자기는 모른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흥미로운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리 찾으려고 애를 써도 자신에 대해 안다는 것은 모래에서 바늘찾기보다도 힘들다. 타인을 잘 그리는 화가도 자신을 명확하게 그린다는 건 쉽지 않다. 물론 그렸다손 치더라도 그건 외형의 재현에 불과한 것이지 내면까지 보여준 것은 아니다. 이유는 자신을 바라보는 자신은 항상 착시현상처럼 편견을 가지고 자기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우울한 사람은 자신에게서 단점을 찾고, 명랑하고 긍정적인 사람은 좋은 점을 찾아낸다. 강단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말을 건다.

건강보험관리공단,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센터 등의 직원들과 photo play를 했다. 그날 기념촬영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걸 알고도, 꾸민다고 꾸몄는데도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건 환경 때문이며 낯선 행위일 것이다. 시간이 그들을 익숙하게 해준다. 물론 어색한 건 설레임이라는 이미지로 표현되며 긍정적 결과를 가져온다.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엉뚱한 대답으로 주위를 썰렁하게 하기도 한다. 썰렁이의 말들은 대부분 이렇다. "나 안 같아요.", "안 예뻐요." 뭐 다양한 이야기들이 속마음이든 어색한 가운데 불쑥 나온 속 마음과 다른 투정같은 말이든. 의식은 변화한다. 계기가 필요하다. 서서히 그들은 사진 속의 모습과 닮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직장 동료끼리 photo play,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