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면 못할 게 없다. 하나에 푸-욱 빠지면 다른 것도 다 된다? 이 말이 맞는가 보다. 음식사진을 보다가 급기야 그녀와의 만남. 다름아닌 요리가이다. 요리가가 찍은 사진은 음식의 색이 살아 있다. 카메라가 뭐냐고 물으니 핸드폰이란다. 비싼 카메라로도 찍을까 말까한 사진을 폰카로 이런 느낌을 살리다니 놀랍다. 단지 색만을 논하는게 아니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침이 고인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음식사진이 전부 그런게 아니니 하는 말이다. 특별한 구도를 알고 찍는 것도 아닌데. 이유가 뭘까?
음식은 맛으로 승부를 건다. 음식 나름의 색을 가지고 있다. 색도 맛이다. 톤의 향연, 껍데기나 속을 들여다보나 그 그라데이션이 참말로 예술이다. 춤을 전공한 사람이 춤사진을 찍어야 맛이나듯, 음식을 아는 사람의 사진이라서 일까? 계속 의문에 꼬리를 문다. 늦은 오후나 이른 아침의 햇살이 음식을 더욱 맛깔나게 해준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답을 찾는다. 난 인물사진을 한참을 찍었다. 많이도 찍었다. 많은 고민도 했고 실패도 맛봤다. 인물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그를 사랑하는 거>다. 맞다. 음식에 미치고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 찍었기에 아름다웠던 것이다. 또한 강은미의 음식은 천연이다. 자연 그래로다. 조미료도 안친다. 난 요즘 그녀의 음식(연미향)을 먹고 있다. 자, 정리하겠다. 음식을 사랑하는 여인, 강은미 요리연구가는 앞으로 음식 사진가임을 명한다. 연미향대표 강은미!
연미향 강은미, 음식 사진가야 요리사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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