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은 머리가 좋은 사람은 아니다. 머리가 좋으면 도중에 판단하고 그 일에서 손을 땐다. 달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한가지만 판 사람이다. 그는 될 때까지 한다. 서론이 길었다.
등잔밑은 어둡다. 세상은 공통점 투성이다. 김창 교수는 동네사람이다. 김창 교수는 진로지도의 달인이다. 아니, 달인으로 가는 도중이라고 하면 떳떳할 것이다. 그의 삶, 체험을 통한 <날 것이 단련된 삶>에 공감한다. <하다보니 여기까지> 와 있다는 그, 내게도 익숙한 말이다. 그는 바람에 흔들이지 않는다. 어찌보면 건조해 보이지만 타인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주는 배려깊은 사람이다. 수다꾼이자 재미나고 푸근한 남자다.
처음 사진은 최근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은 9년전 사진이다. 양복타입을 보니, 과거와는 달리 부드럽고 여유로운 느낌이 이번 사진에서 보인다. 다음 글은 김창교수의 이력이다. 그의 촘촘하게 걸어온 길이 적혀있다. 그 안에는 그가 꿈틀거린다.
<2009년이면 창의력을 강의하면서 씽크와이즈를 영업하던 시절이었네요. 나만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것이 2000년이었는데 시절이 어수선하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에 2006년부터 소프트웨어 영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부터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를 맡아 '커리어디자인' 강의를 시작했고, 2012년에선 씽크와이즈를 떠났고 2013년에는 진로전문 회사인 (주)KLCD를 설립했고, 2015년에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필요한 '체험형 진로탐색 프로그램 워크체인'을 개발하여 책으로 출판하여 보급하고 있고, 이 도구를 다룰 수 있는 진로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고,2016년에는 중앙대학교 초청으로 '진로탐색과 직무능력향상' 과목 강의를 시작했고, 2017년에는 '전공으로 ....>
내용이 길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던 모양이다. 글은 길지만 간단하게 정리된다. 지금을 위해 걸어온 삶! 진로지도의 달인은 그 동안의 가치 위에 쌓은 탑이다. 김창 교수의 이력에는 인생이 <도움닫기>처럼 보인다. 체험 속에서 깨달은 지혜를 바탕으로, 가치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진로지도의 달인, 진로 속에는 모든 이의 삶을 고민한다. 누구에게, 어디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기대한다. 카메라를 들고 댕기더니 전시도 한단다. 사진을 통해 자신만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것이다. 삶의 방식도 다르고 생각의 속도 또한 다른 사람. 그래서 만나면 브레인 스토밍이 되는 사람이다. 그의 삶을 응원한다.
*아 참, 잊은 말이 있다. 중요한 말인데 잊었네. 김창교수의 진로지도는 <쪽집게>가 아니다. 대화과정에서 스스로가 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한다. 나를 만나는 또 다른 길, 여간 재미난 여정이 아니다. 강추한다.
진로지도의 달인, 김창 교수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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