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행사가 인연이었던 곳, <진진수라>! "왕에게 올렸던 밥상" 수라상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브로셔에 써 있는 말을 옮겨본다. 정갈함, 맛있음, 기품과 세심한 서비스라고 쓰고 그걸 <경험>하게 한겠다고 써 있다. 음식 먹는 행위를 경험이라한다. 미래는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팔게 될 것이고 세계적 석학들은 말한다. 편리한 교통과 고급스런 실내 분위기도 음식의 맛을 예측하게 한다. 진진수라!
음식을 찍는다. 사진은 보여주며 감정을 만든다. 음식은 먹고 싶고, 사람은 만나고 싶게 한다. 사진은 상대를 믿게 한다. 사실성때문이다. 대표 음식만이 그 곳의 맛을 가늠하게 하는 건 아니다. 진진수라는 밑반찬에도 최선을 다한다. 기본에 충실한다. 이미지는 외형뿐만 아니라 <정갈과 정성>을 보여준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먹기전에 맛을 본다. 이미지는 먹기전 맛보기이다. 입안에 침이 고이면 어떤 음식도 맛이 난다. 먹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 맛>으로 보이면 <그 맛>이 난다. 눈은 그것 믿는다. 광화문 진진수라에서 제안하는 <경험>을 경험하길 바란다.
진진수라 광화문점, 임금에게 올리던 밥상이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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