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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 전문가과정-모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물사진컨텐츠 전문가과정의 2학기 화두를 '모사'로 잡았다.
그림을 똑같이 그리고, 사진을 똑같이 찍는 것을 말한다. 모사의 寫는 베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진도 이미지를 베낀다라는 의미다. 쉬운 듯하나 방법을 익히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것은 강력하게 와 닿는다. 이 과정은 사진찍는 것이 전부가 아닌지라 좀더 빠르게 접근이 필요하면서도 명확하게 자기스타일을 만들기에 좋다.


샤라쿠(寫樂)는 즐거움을 그린다라는 말이다. 카메라로 그리면 즐거움을 찍는다는 것이다.
즐거움을 찍는다는 것은 그 찍는 과정도 즐거움이 온다.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것보다 더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
즐겁게 일을 한다는 것은 행운 스러운 일이다.


모사를 말하다.

소설에서 김홍도가 제자 신윤복에게 모사를 권유하며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김홍도와 신윤복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근거없는 소설의 허구이다.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고 그림을 그리는데는 수많은 여행과 독서 그리고 경험이라는 말에 백번 공감한다. 사진을 촬영하는 작가에게 자원이며 넓게 바라보는 시각이다.  


소설가 조정래씨도 글을 베끼는 필사를 권하고 있다.
그는 정독중에 정독이라 했다. 나도 알랑 드 보통의 동물원가기를  필사한 적이 있다. 대단히 의미있는 행위라 생각한다.




장애인 올림픽경기에 출전하는  임성노와 박병후,
두 선수의 작품이다. 이들은 같은 모델인데도 표현하는 바가 다르다. 스타일이 만들어진 것이다. 스타일이란 살아왔던 과거와 경험들에 의해 그들의 생각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사를 통해서 이런 작품을 완성한 것이다. 모사를 권한다. 자신의 생각이 없다거나 독창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해야 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