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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3명의 친구, 그 안에 스승있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3명의 친구, 그 안에 스승있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를 더 만나기 힘들다.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불편한 진실! 결혼 못한 노처녀들 보면 주위에 괜찮은 사람 많은데 그걸 모르고 있는 것이다. 먼 곳에서 찾으려고만 하니 결혼도 못하고 외롭게 지내는 것이다. 얼굴에 인상 팍팍 써대면서 말이지. 나는 이 논리를 강의에 대입시켜 보았다.

박현진 작.

 

 

본 작품은 완정 연출이다. 말하자면 그림자연출. 나는 촬영자에게 '시기와 질투'라는 주제어를 제시했다. 일주일동안 시기와 질투에 대한 개념과 논리에 대한 정리를 했다고 한다. 사진이 계기가 되어 개념을 철저하게 분석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이미지와 텍스트는 언제 보더라도 친구이자 보완자의 역할을 한다. 없어서는 안된 아름다운 관계?

패닝은 손희숙작.  흔들림은 김소희작.

패닝을 찍은 학생이 강의를 했다. 교과서적인 내용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나눈다. 수다를 떠는 것이다. 수다, 싫어하는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이야기는 인생이며 삶을 지탱해주는 근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들녘으로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사람도 그 이야기를 만나러 다니는 것이다. 일상의 환경을 흔들림효과를 만들어 아우라를 만들고자 하는 학생의 의도도 들어본다. 모든 대화는 공감이 간다. 물론 강의가 조금 약해도 좋다. 듣고 있는 사람은 그것도 못하는 사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주 흥미롭기 그지없다.

주혜명작.

묘한 느낌이 나는 사진이다. 약간은 무거운 느낌이다. 그런데 촬영자는 경쾌한 마음으로 낙엽을 밟으며 그 낙엽 한잎한잎도 사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을 보고 느낀 점은 저마다 다르다. 그런데 그것을 아주 알토란처럼 이야기로 꽤어 담는 사람도 있다. 수업시간에 그 사람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명강의가 된다. 선생은 무조건 가르치고 학생은 배워야 한다는 그런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면 세상 온천지가 선생들로 꽉 차있으며 배울 거리가 많아지는 행복한 세상이 된다. 어떤가? 주변에 선생을 만나러 떠나 볼 생각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