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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개포도서관 주최, 가족사진 테라피 특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가족은 소중하다. 부부가 만나 서로의 2세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엄청난 확률의 결실이다. 건강하고 행복은 가족들의 로망이다. 가족은 같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때로는 몸과 마음이 따로인 상태가 많다. 대화가 부족하고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사회는 그들을 묶어주기 위해 교육과 학습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이번 교육은 행복한 가족들이나, 좀더 효율적인 소통을 위한 사진찍기를 위한 시도였다.

개포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가족세미나의 과정중 가족사진에 대한 강의를 맡았다. 물론 스튜디오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좁은 공간을 빼곡히 채웠다. 기념촬영의 기대로 의상을 통일해온 가족도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그들의 원하는 것을 채울 수 없음을 알기에 개념과 실례를 들면강의를 진행했다. 어른과 아이의 결합, 두 부류의 공통된 주제어를 찾기에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함께 할 수 있는 강의를 준비했다.

결론은 이러하다. 사진을 찍는 것의 의미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이라는 컨텐츠를 통하여 가족끼리의 대화창구를 여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족이 다함께 같은 주제어로 사진찍기를 한다. 물론 그것을 잘 찍어내는 방법을 배운 다음에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 많은 시간이 있었더라면, 가족 워크샵형태를 가졌다면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상황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예를 들어 '가족'을 주제로 사진을 각자 찍은다음 찍은 사진으로 토론을 한다. 그리고 그가 찍은 사진에는 그가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리고 그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아이에게는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법속에서 브레인스토밍이 된다는 점이 사진찍기의 장점이다.

자! 지금 당장 공원에 가서 서로의 생각을 찍어보자. 애깃거리가 많아질 것이다. 아이들의 생각이 말랑말랑하기에 어른의 생각보다 상상력이 풍부하다. 그 과정 속에서 어느덧 친근한 가족관계가 완성될 것이다. 물론 사진을 배우지 않고 진행할 수도 있지만, 방법을 알면 좀더 세련된 촬영과 대화가 이어질 것이다. 

 

개포도서관 주최, 가족사진 테라피 특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