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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운동과 사진의 협업 테라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운동과 사진의 협업 테라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옷이 날개라고 한다. 웃 뿐만이랴, 헤어스타일이며 메이크업 그리고 포즈에 따라서도 그 사람의 느낌이 달라진다. 사진가의 화각과 조명스타일도 여자를 다르게 보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화사함의 부드러움은 남자에게 보호본능을, 어둠 속에 살짝 비춰진 여인의 눈빛에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담기곤 한다. 카메라로 여자를 표현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그 안을 들어다 보는 관음증처럼 집요하게 바라보는 사진가의 눈빛에서 완성된다.

 

나이가 몇 살이나 될까? 날씬한 허리, 섹시한 시선, 수줍은 듯 내보이는 허벅지의 건강미. 사진마다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는 다르다. 여자에게 매력적인 나이는 몇이며, 언제까지 이런 것들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그냥 우문일뿐이다. 40살이 저물어간다는 말을 얼핏 들었지만 믿기지 않는다. 그럼 48, 49정도?  악세서리와 머리결 그리고 화장한 얼굴이 그녀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유혹하기 전에 먼저 시선은 그곳을 향하고 있다.  

의도된 사진이 절대 아니다. 그러나 몸은 무언의 언어로 말을 한다. 당당하지 못한 엉거주춤, 어깨가 한 쪽으로 기운 모습들이 그의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몇 주 전만 해도 이랬다. 마주치기를 꺼러하던 눈빛이 마주보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기운듯 쓰러질 듯한 몸은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읽을 수 있다. 자신감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그의 몸에서 말해준다.

언제부터인지 독특한 컨셉을 하고 있는 바디 스토리의 유동인 코치(일명 유코치), 그의 강렬한 눈빛은 여성들의 몸매를 디자인하는 레이저같은 그 무엇을 가지고 있다. 희미한 눈빛과 의욕을 잃은 몸에 활기를 넣어주는 그의 내공은 과연 어디에서 나타난 것일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그러나 이제 자신의 목표를 도달하는 강력한 툴은 협업이다. 하나의 힘으로 한계를 느끼는 날, 둘이 하나되는 시너지는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운동으로 디자인된 몸매를 매력적인 시선으로 잡아내는, 운동과 사진의 만남이 그것이다. 몸은 마음을 조정하고, 사진의 이미지는 그의 의지를 굳게 만드는 비법을 가지고 있다.

바디스토리의 유코치가 그려낸 이야기를 카메라로 형상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