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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사진을 찍고, 찍히고 보는 행위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을 찍고, 찍히고 보는 행위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이라는 단어는 찍고 찍힌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본다'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진은 단지 종이 한 장으로 보이지만 그안에 있는 내용을 보게 되면 그 속으로 빠져드는 속성이 있다. 사진의 내용이 나와 연관되어 있든 그렇지 않든간 이미지 속에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뭔가가 포함되어 있다. 한번 생각의 엔진이 시동걸리면 좀처럼 컨트롤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나의 모습이 들어있다고 생각해보라. 더 많은 생각의 언어들이 머릿속을 후집어 파낸다. 그것이 사진이 가진 위력이다.

여성이 남성일 수 없음을, 남성이 더욱 강한 남성임을, 색의 2분법적인 사고를 통한 인간의 양면성을, 여자에게 빨강이 주는 의미를 고민한 결실들이다. 메시지는 빛의 성향과 모델이 가지고 있는 포장의 표현미학에 의해 상대에게 전달되어진다. 이 작품은 10월 10일, 수빈아카데미의 학생들의 메이크업과 국제대 모델학과 학생들의 강의중 촬영내용임.

나는 사진의 영향력에 대한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다. 그 영향력이란 인간에게 얼마나 강력한 자존감 생성 요인 인자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중년여성, 학생, 노인 뿐만아니라 초등학교 꿈에 대한 내용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더 많은 경우의 수를 활용하여 검증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다. 사람마다의 다양한 성향에 따른 결과물에 대한 내용도 분석중이다. 수업이 나에게는 가르침과 연구를, 그들은 스스로가 바뀌어가는 에너지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된다. 시너지란 서로다른 내용의 결합에 의한 상승작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에 나에게 사진촬영은 강력한 시너지이자 홍익인간 사상의 완성이라고 본다. 나는 믿는다. 나와 나의 주변에 포함된 모든 사항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