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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미래한국 특별대담, 마이클 커비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김정은 고발한 COI 보고서, 그 이후...

마이클 커비, 그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이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심각성, 그리고 ICC에 회부 등 다양한 이야기로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인터뷰는 인터뷰어에 의하여 한 사람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것이듯, 인물을 찍는다는 것도 그의 내면을 끄집어 내야 한다. 그가 말하는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나를 압박한다. 특히 나는 현장사진은 리터칭을 하지 않는다. 현장감을 잃을까하는 염려 때문이다. 호텔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너무 부드러워서, 휴대용 스트로보를 창문에 바운스를 시켜 약간의 콘트라스트를 살려줬다.

나치 학살을 연상시키는 북한인권상황을 말하고 있다. 그의 단호함을 눈빛과 강한 어투, 그리고 손짓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고민에 잠긴 그의 생각은 당연, 북한 인권문제일 것이다. 

대담형태로 이뤄졌다. 이정훈 대한민국 인권대사가 마이클 커비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북한의 ICC회부를 놓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루 아침에 이뤄질 일이 아니라고 방관할 수는 없는일. 한번 두번, 그리고 그 이상의 시도가 원하는 것을 이뤄낼 것이라는 결론으로 이야기는 매듭지어졌다. 열정은 사람을 늙지 않게 한다는 말을 공감하게 했다. 마이클 커비 위원장의 몸짓은 단호하며 열정적이다.

인터뷰하기 직전에 촬영한 사진이다. 갑자기 이런 포즈를 취해 나를 어리둥절하게 했지만, 기원을 의미하는 포즈가 그의 간절한 눈빛과 잘 어울렸다. 북한 인권문제가 근시간에 해결되지 않는 것이니만큼 잘 되길 바라는 염원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내가 아닌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여생을 바치는 마이클 커비의 삶을 존경하는 바이다. 

조선호텔의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과하며 내리 쬐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그 빛이 나에게 희망이며, 나에 대한 미션이 하나 더 다가오는 듯했다. 짐진자들을 위한 삶, 나는 무엇으로 풀어갈 것인가.


미래한국 특별대담, 마이클 커비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