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서 빛을 향하여 사진을 찍는다. 사진 찍기의 원칙은 아니나, 빛을 향하여 촬영하는 것은 피사체를 선명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평범함도 다르게 보여지는 것은 바라보는 시각에 의하여 좌우된다. 같은 모양의 반복이 패턴이며, 그것은 공감과 같다. 주관들이 모여 객관이 되듯, 찍은 사람의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인다. 그런데 나의 사진은 대부분이 빛을 향하여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은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이자, 적극적인 성향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어둠에서 빛을 향한다? 이 말의 또 다른 의미는 '은폐'에 있다.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고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다. 은폐되어 있는 것을 드러내는 방법은 물음에 있으며, 그 물음은 인간만이 가능하다. 그 물음은 지금 내가 글을 통하여 그 원인을 찾아가는 것과 같다. 바라봄, 상대의 눈을 바라봐야 한다. 나의 사진찍기의 패턴은 상대에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극명하게 전달하고자 하는데 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지속적 물음은 철학적 계기와도 같은 것이며 그것은 결국 자신을 발견하고자하는 의지에 있다. 사진 찍기는 바라봄을 통하여 자신을 발견하고 드러내는 과정이다.
빛을 향한 사진 찍기! 표현이며, 자신을 드러내는 것.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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