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승휴 칼럼/Photo Essay

해밀학교 이사장, 김인순(인순이)을 노래하다. by 포토테라피시트 백승휴

그녀는 말했다. 자신은 부족함으로 시작되었고 그것을 극복하기위해 노력했다. 가난했고, 못 배웠다. 피부색도 달랐다. 시대가 바라봤던 그 다름까지도 결핍으로 인식되었던 시절, 김인순 이사장에게는 세상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가 결핍이었다. 그 어떤 것도 그의 의지를 가로막을 수 없다. 웃을 수 있는 것은 아픔을 겪고 난 후의 카타르시스와도 같다. 현제를 즐기며 세상과 맞장뜨는 그녀는 아름답다.

그녀는 연구 대상이다. 김인순, 이 이름은 명사가 아니다. 동사였다.  

해밀학교, 그와 닮은 아이들과 어깨동무를 위해 시작되었다. 패기에서 지혜로움으로, 따스함을 안아주는 정겨움으로 바뀌고 있다. 세상과 조우하는 지금 에너지가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환한 세상, 다함께 노래하며 만드리라. 그녀의 생각이다.

모델, 김인순의 피부톤은 딱 좋다. 특히 로우키의 깊은 맛을 내기에는 노출이 자유롭고 톤이 깊이가 있다. 게다가 몸짓과 표정의 즉흥성은 뜻밖의 왕건이를 건지기에 딱 좋다. 사진가와 모델의 절묘한 만남은 명창에게 던지는 추임새와 같다. 세상의 마당에서 한바탕 춤을 추는거지...

후원의 밤, 참가를 위해 입장하는데 해밀학교 브로셔를 건낸다.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다. 교육철학이니 뭐니 내용이 어떠구하는 것들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김인순이란 이사장에 대한 신뢰만으로 나의 아이라도 맡길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 글이 어찌 그의 내면에 흐르는 정신을 따라 잡을 수 있단 말인가?

 *무대에게 노는 그녀의 음성을 보고 있노라니 슬슬 약이 오른다. 내가 강단에서 강의하는 그 모습과 비슷하다하나 내가 가르치는 것 말고 사람들 앞에서 사진 찍는 현장에서의 놀이를 보여주고자 하는 나의 바람이며 생각.


해밀학교 이사장, 김인순(인순이)을 노래하다. by 포토테라피시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