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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사진이 제공하는 감정 놀이와 이미지 구사능력.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스산한 바람이 분다. 봄날 꽃 향기 날리던 이파리는 먼길을 떠난다. 태양은 멀리에서 이별을 고한다. 흔적없는 흔적만이 자리를 메운다. 비탈진 언덕에서 먼산을 바라보며 마중나온 기다림, 저물어가는 저녁을 바라보는 두려움, 떨림처럼 보이는 그 무엇.'

왜, 이런 감정이 느껴지는 걸까?

감각, 지각, 인지의 수순을 거치면서 사물과 대화를 시작한다. 뭘까, 그거네, 아! 그래 생각난다. 뭐 이런 절차를 거치는거다. 관심을 갖는 대화 중에 단어나 문장들은 이미지로 환산 된다. 역으로 이미지를 봤을때 우리는 보여지는 1차적 단면보다도 그것에 자극되어 다양한 감정들이 느낀다. 감정의 브레인 스토밍은 아이들에게는 창의적 사고, 노인들에게는 우뇌의 활성화 등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감정 놀이는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즐거움을 준다. 즐거움은 또 다른 즐거움의 만들어 내며 시너지를 낸다. 

이미지는 나쁜 이미지는 없다. 이미지의 상상력은 텍스트와 비교할 수 없다. 비교보다는 융합을 종용한다. 이미지는 보는 것에서 읽는 것으로 바뀌고 있으며, 소통의 도구가 되었다. 말을 잘하는 사람 못지 않게 이미지를 창조하는 자가 타인으로부터 공감을 얻는다. 

"이미지는 이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사하는 것이다."


사진이 제공하는 감정 놀이와 이미지 구사능력.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