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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 출사

과천 현대미술관을 찾다. 작가 심문섭.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미술관은 어렵다. 특히 과천 현대미술관은 그 아우라와 무게감이 더욱 그렇게 만든다. 나이 든 작가의 전시에선 더욱 그런 무게감이 존재한다. 심문섭 작가다. 입장권을 내니 본전 생각에 유료전시쪽으로 발길이 쏠린다. 날씨가 더우니 출사를 실내로 간 거다. 무더운 날씨는 가만히 있어도 찡그린 인상이 고뇌하는 예술가의 상이라. 한 놈만 팬다고 한 작가의 작품에 몰입한다. 전으로 촉각을 곤두세운다. 작가의 오랜 시간의 지속성과 작품의 거대함에 감동이다.손자들 모시고 온 할아버지의 지팡이가 가벼워 보인다. 좀처럼 볼 수 없는 구성이다. 두 사람의 대화가 꽤나 진지하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다 본 광경이니 할 이야기가 많은 모양이다. 이런 설명이 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설명보다 한 작가가 조각이란 도구를 .. 더보기
일산 호수공원의 늦은 오후를 즐기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보는 게 전부일까? 그게 사실일까? 순간 순간 달라 보이는 세상은 인간의 감정처럼 그때 그때 변화되는 게 틀림없다. 호수공원을 찍기 위해 시간을 조절했다. 해가 서산으로 향하는 그 시간에 맞춰 카메라를 꺼냈다. 사람들은 매직아워라고 하지만 딱히 그런 시간이 있겠는가. 인공호수가 세월의 녹이 슬면 자연호수처럼 보이는 원리를 일산 호수공원에서 느낀다. 물 속에 반영을 찍으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런 장면은 동화 속 세상처럼 보인다. 이런 생각으로 시작하여 생각은 꼬리를 물려 자연 스럽게 생각지도 못했던 생각 속으로 데려간다. 반영 속의 풍경은 복잡한 우리의 생각처럼 섞여 있다. 반영 속에 실제같은 가짜 세상과 눈길에 거슬리는 실제 모습의 오버랩 때문이다. 현실을 피해 잠시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은 건 비단 나.. 더보기
차이나 타운과 자유공원 등 인천을 찾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천은 넓더라. 아니 대한민국이 더 넓다. 풍경사진을 찍으면서 일상과 우리나라 곳곳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건 분명 포토 테라피이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인천의 차이나 타운을 말로만 듣고, 인터넷에서만 보다가 직접 찾아가니 신기하고 재미 있었다. 기본적으로 자장면이나 짬뽕의 맛이 기본을 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자, 내가 바라본 차이나 타운의 속을 보라.붉은 색, 낯선 풍경, 조각상,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매체로 접한, 중국스러운, 그들만의 세상, 오래된, 아트와 접목된, 분주한, 이른 아침, 빛과 그림자! 다양한 느낌이 단어를 통해서 쏟아져 나왔다. 누군가는 가게와 그 안의 메뉴판, 그리고 찾아가는 길을 자세히 적으며 그 곳에서의 경험을 낱낱이 적을 것이다. .. 더보기
골라먹는 재미, 사진 찍기라는 선택적 행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런 골라 먹는 재미를 봤나. 선택이란 무엇인가? 한 순간도 선택이 아닌 적은 없다. 우리 삶 자체가 선택의 연속이니깐. 특히 사진은 프레임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 모두를 집어 넣을 수 없기에 선택은 더욱 필요하다. 위치, 시간, 조리개, 렌즈의 종류, 카메라, 환경, 대상과 공간의 조합 등 다양한 선택에 의하여 한 장의 사진이 완성된다. 삶과 사진 찍기를 연관 지으면 사진이 더욱 즐거워진다. 이 한 장의 사진을 통해 를 시작하려 한다. 시작한다는 것은 설명한다는 것이다. 갓 쓴 남자가 고궁을 담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도 채도를 빼 내어 과거스런 느낌을 채우려는 의도가 들어 있다. 사진을 함께 찍으러 갔던 동료들의 기다리는 곳으로 가는 남성의 모습이 프레임에 의하여 차단되어 다른 느낌을 만들어낸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