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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

사진으로 '동경'을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그냥 찍은 사진은 없다. 사진 속에는 지향하는 사람의 의지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느냐고. 그러나 나 또한 잘 찍고 못 찍는 사진의 기준을 말할 수 없다. 솔직한 심정이다. 보는 이에 따라서, 찍은 사람의 따라서 그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공모전에서는 그 기준을 정해 놓고 채점하기 때문에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진 속에서도 그런 규정을 넘어서면 어떤 사진이 객관적인 기준을 내 세울 수 없다. 내 생각이다.2014년 3월 오사카를 방문했을때 들렸던 박물관의 뒷편 정원이다. 잘 정돈되어 보였지만 금방 콘크리트로 담장을 쌓고 그 안에 사색하듯 놓여있던 정원수를 보면서 사물로 바라보지 않고 '너'라는 관점으로 감정이입에 들어갔다... 더보기
나의 과거를 기억하라. 한 장의 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트레킹이 뭐냐. 네이버의 지식백과에 물어보면 나온다. '목적지가 없는 도보여행 또는 산, 들과 바람따라 떠나는 사색여행' 이라고 적혀있다. 포럼참여차 오사카를 들렀다가 일행들과 떠났던 트레킹이었다. 사전적 의미중에 '사색여행'이라고 하기에는 정신없이 걸었고, '목적지가 없는 도보여행' 이라고 하기에는 뻔한 길이 나타나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트레킹이라는 원론적 의미를 흉내내기만 한 도보여행으로 본다. 다른 이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내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있다는 것이다.사진으로 뭘 할까. 요즘 나에게 화두다. 강의시간에 수강생들에게 사진으로 이야기하고, 나 스스로에게는 브레인 스토밍의 대주제이기도 하다. 자연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음을 느끼고, 그것을 유추하며 읽어내는 일은 .. 더보기
빛과 당당히 맞서 꿈을 그린 사진가 장상숙.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그녀와의 만남은 1년하고도 반이 지나간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은 고단한 작업이다. 우리는 거기에서 만났다. 자녀들을 키워놓고 무얼할까 고민했던 그녀에게 조심스레 카메라가 다가왔다. 여자에게 카메라는 사용방법부터가 벽이다. 사진학원을 다니며 메카니즘을 배웠음에도 항상 궁금증이 따라 다녔다. 체험을 강조하는 나에게 사진을 배우면서 매정하게 느꼈을 법도 한데 항상 웃는 얼굴로 배움에 대한 열의를 굽히지 않았다. 배움에서 결실이 나타나기까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쉽게 터득했는듯 하다가도 딜레마에 빠지는가 하면 처음에는 느리게 시작하다가도 실력이 꾸준히 늘어가는 사람도 있다. 그녀는 후자였다. 사진에 빠져 이젠 얼굴이 환해졌다. 물론 아직도 카메라에 능수능란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표현해야 할때는 과감하다고 했다.. 더보기
내면아이 칭찬하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소통에 제격이다. 특히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신도 몰랐던 '자신'를 만나게 된다. 지향하는 그곳에 그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장의 사진을 전시하며, 그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작가의 내면을 만날 수 있었다. 일정기간 한정된 공간에서 동료들과 같은 생각으로 표현된 작품을 전시와 5분 스피치를 통해서 타인과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교육적 효과가 크다. 더불어 사진은 그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문제를 찾아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나는 호기심이 많다. 눈덮인 물체의 안에는 무엇이 존재하고 있을까를 시작으로 작은 것에도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갈망을 하곤 한다. 그러나 나는 새가 날아가는 과정의 고통을 두려움으로 받아 들였기 때문.. 더보기
보는 사진에서 읽는 사진으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자연은 항상 말을 걸어온다. 유혹의 속삭임처럼. 뻔한 일상, 그냥 스칠 수 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한다. '왜'라는 물음은 답을 요구하고, 그 물음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인간만이 가능한 일이다. 존재는 물음에 의해서 존재한다. 사진은 사각의 프레임 안의 것만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그 밖의 것으로까지 물음표를 던지며 생각의 틀을 확장해가는 시도가 가능하다. 눈에 보이는 모두를 믿을 수는 없다. 항상 물음에만 기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적절한 리듬감이 필요하다. 색감의 변화, 흔들림, 그리고 장면이 나의 카메라에 잡힌 이유 등의 생각을 시작으로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빨래터 아낙들의 수다처럼 흥미진진함을 기대하며.뒷자리에서 차에 기대고 생각에 잠겨 있었다.. 더보기
개념적 기념촬영으로 기억을 담아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돈이 전부가 아니다. '일의 미래'라는 책에는 10년 후 직업의 개념에 대해 말했다. 이제 직업의 가치도 생존의 도구보다도 체험을 통한 자기만족으로 향하고 있다. 필요이상의 돈은 행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여행이나 사진 찍기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여행지에서의 기념촬영은 그 개념부터 바뀌어야 한다. 사람들은 이제 틀에 박힌 여행과 그곳에서의 기념촬영을 식상해하고 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체험위주였으며, 기념촬영도 그것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장소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소리를 찍다. 실제와 사진은 다르다. 맛깔나는 음식사진은 실제로는 먹기 곤란하다. 그것은 보여지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 사진도 그렇다. 귤은 적당한 크기에, 껍질이 얇은 것이 맛있다. 그러나 이 사진을 .. 더보기
2013년도 17기 수료전시, 인사동 경인미술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전시장에 가면 깔끔하게 정리된 작품들을 보게 된다. 사람들은 과정은 보지 않고 결과만 보려한다. 그러나 이런 준비과정이 없으면, 작품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가 없다. 준비하는 과정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해야 맛이 난다. 왁자지껄! 특히 사진은 전시하는데 컨셉이 필요하다. 전날 사진 전시를 준비하기 전에 전시개요을 정리했다. 물론 이 글은 전시 오프닝을 준비하고 나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지만 말이다.동기들이 모여서 전시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전시 개요는 전시를 하는 사람들의 의도를 담는다. 2014년 2월 6일부터 2월 11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전시 개요‘사람을 그리다’ 아마추어는 얼굴을 찍고, 전문가는 마음을 찍는다. ‘ 그리다'는 말에서 화가의 그림과 존재에 대한.. 더보기
과정과 결과의 헥깔리는 이중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을 상황을 종료시키는 단백함을 가지고 있다. 모든 상황을 박제화시킨다. 그 표면적인 결과물에서 우리는 결론을 내리곤 한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결과일까, 보는 사람의 사고 속에서 계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면 그것이 결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착시처럼 뭔가 잘 못된 판단이 될 것이다. 틀림없이 그것은 또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면 계속적인 상황전환에 대한 연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로 결론 지을 수 없으며, 그것은 논제의 혼란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말장난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던지는 농담이 아무런 의미없는 아우성처럼 들릴 지 모르지만 그것 또한 사람끼리의 관계지음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 사진이라는 종이 조각을 앞에 놓고 멍하니 바라보며 감정적 유희에 빠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따진다면.. 더보기
인물사진 컨텐츠전문가 과정을 인터뷰하다. 영상신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백승휴 주임 교수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시작점을 제시하는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은 ‘마중물’과 같은 곳입니다” -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백승휴 주임 교수로부터 2014년도 신입생 모집요강 및 교육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 사진 스튜디오 관계자 및 인물사진 전문가 대상 교육 아카데미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올해로 17기수를 배출해 온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에선 새해 신입생인(18기)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로 제 18기생을 모집하고 있는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의 수강생은 스튜디오 운영자 및 직원을 비롯해 아마추어 사진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 더보기
기념촬영의 의미에 대하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은 모이면 기념촬영을 한다. 어떤 의미인가? 기념할 만한 일이 있으면 찍겠지. 기념할 만한 일이 일상에서 얼마나 되며, 다시 말하자면 기념되지 않는 일이 뭐가 있을까? 셔터를 누르면서 웃음을 강요하거나 비슷한 자세를 취할 것을 강요한다. 그것은 기원과도 같다. 웃믐은 행복을 기원하고, 동일한 자세는 공동체 의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미지는 보는 이에게 공동의 바램을 유도하는 의도가 다분히 실린다.증명사진처럼 외적 표현의 동질성을 표현하는 것과는 다르다. 기념촬영은 행위의 암시이자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물사진에서 그 사람의 정체성을 말하듯, 특히 단체 기념촬영은 그 조직과 모임의 정체성을 언급하게 되어 있다. 그럼 기념촬영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단연 그 안에 찍힌 사람이다. 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