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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콜카타(kolkata) BNI abundant 챕터에서 photo play를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도의 콜카타(kolkata)이다. 무슨 대단한 상이라도 받은 듯 기뻐하고 있는 나! 자초지정을 말하면 이렇다. 내 옆에 있는 여성은 RunJhun 디렉터이다. 그녀가 한국에 왔을때 사진을 찍어준 인연으로 사진가들과 방문한 곳이다. 여행 마지막날, BNI의 abundant란 챕터 멤버들에게 photo play를 해준 사진이다. 모두가 즐거운 photo play! 이 사진들의 공통점은 웃음이다.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의 photo play! 사진은 찍는사람이나 찍히는 사람 모두가 즐겁다. 신기하지만 그렇다. 찍는 사람은 찍히는 그가 흥미롭고, 찍히는 사람은 새로운 자신을 만난다는 것이 설렌다. 삶은 쓸데없이 고뇌할 필요는 없다. 고뇌가 불필요한 건 아니지만 삶은 가능한 즐거워야 .. 더보기
타지 마할(Taj Mahal)까지 델리에서 다녀 온 어느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의 여행은 이렇다. 일단 떠난다. 그곳에서 끌리는대로 다닌다. 인도가는 날, 공항에서 일정하나가 추가된다. 델리에서 타지 마할을 당일치기로 가자는 의견이다. 여행사에 통보하고 비행기에 오른다. 델리에서 둘쨋날, 타지 마할(Taj Mahal)로 향한다. 왕복 8시간이다. 시골길따라 가는 여행은 괜찮은 풍광이 있으면 차를 세우는 거다. 눈에 띄는 것은 지평선이 바라보이는 시골이다. 가끔 마차를 끌고 가거나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창밖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손을 흔든다. 타지 마할(Taj Mahal)이 목적지임에도 그 곳 사진은 몇장 안된다. 가는 과정과 그 주위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더 많다. 난 사람이 좋다. 눈빛이 좋다. 하루종일 차를 타고 다녀온 곳이지만 일행은 힘든 기..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음식을 아는 요리달인이 있는 <예담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안사람, 바깥양반! 부부의 역할이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그런데 그런 괜찮은 부부가 있다. 아내는 요리를, 남편은 집도 직접 짓고 아무튼 밖에서 충실하다. 노래 가사처럼 언덕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고 있다. 그들을 사람들은 잉꼬 부부라고 부른다. 서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순창의 중 예담솔이란 곳이다. 정성 가득한 음식을 먹고, 찜질방에서 몸을 녹이고 편안한 잠자리, 그리고 진수성찬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믿겠는가? 예담솔은 그런 곳이다. 비오던 아침, 드론을 띄운다. 언덕 위의 그림같은 집을 찍는다. 정원에서 바라본 풍광이 예술이라. 뚝딱 뚝딱, 이거저거 손만 대면 요리가 작품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맞다. 이집 음식이 그렇다. 서울에서 잘나가던 음식점을 했던 아내는 음.. 더보기
인도사람의 무표정(Expressionless)이 갖는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 찍을때 고 한다. 감정을 강요하는 행위이다. 얼굴에는 수많은 표정이 있다. 웃음은 그 중 하나일 뿐이다. 표정은 그 사람의 감정일 뿐 아니라 살아온 습성도 담겨있다. 무표정, 영어로 Expressionless의 less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줄인다는 의미이다. 표정엔 무표정이란 있을 수 없다. 무표정에도 표정은 존재한다. 표정이 없다니? 말도 안된다.인도 사람들이다. 찡그리거나 활짝 웃진 않았지만 이걸 누가 무표정이라 할까? 눈빛에는 수많은 시간과 그 안에 무엇이 존재한다. 즉석촬영이다. 그래서 더 이 보인다. 그을린 피부, 꾸밈없는 모습, 그를 대신하는 의상이 그렇다. 여성은 호텔직원이고, 남성은 기차 안의 즉석만남이다. 사진 두 장을 건진 것만으로도 인도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무채색은 어떤 .. 더보기
콜카타(Kolkata)의 겐지스강가 마을에서 photo play.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삶은 우연의 연속이다. 치밀한 계획도 우연은 끼어든다. 여행은 좀처럼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를 떠나게 만드는 것도 가 아닐까싶다. 인도행 비행기에 오른다. 콜카타는 대한민국 인천에서 델리를 경유한다. 11월 델리는 뿌옇다. 사진에서 묘한 감정이 일게 한다. 콜카타는 환하다. 뿌연 델리경유가 콜카타의 '그나마' 맑음에 감사하게 된다. 아침이면 호텔 주변을 배회한다. 카메라는 풍경 속의 원주민을 찾는다. 아뿔싸! 이런, 이럴수가...길가의 먼지쌓인 풀잎이 황톳빛이다. 아이들이 보인다. 담장 너머를 들여다본다. 오, 신세계! 그들의 삶이 보인다. 진득하게 보이는 톤들의 세레모니. 햇빛에 그을린 의 얼굴이 카메라에 쏘옥 들어온다. 흐르는 콧물은 소매로 쓰윽, 큰 눈의 흰 눈동자가 예쁘다. 동생을 안고.. 더보기
얼굴, 이 사람의 얼굴을 보라. 공인중개사 최주호대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얼굴은 무슨 일을 하는가? 그의 얼굴에는 그가 보인다. 그의 천성, 살아온 흔적, 그리고 현재 나를 대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그럴 줄 알았는데 이야기를 해보니 아니더라.' 그럴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때의 얼굴을 잘못 본 것이다. 얼굴에는 그의 내면이 보인다. 좀 건방진 말이지만 얼굴과 표정으론 상대를 속이지 못한다. 포커페이스를 말하지만 자세히 훓어보면 읽을 수 있다. 이 사람, 그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사진은 찍으면 알게 된다. 보나마나 그는 이런 사람일 것이다. 참 괜찮은 사람, 공인중계사 최주호대표!일단 검소하다. 물건을 아낀다기보단 세상에 겸손하다는 의미이다. 검소와 겸손은 생판 다른 단어지만 이 둘을 엮어본다. 의상 톤이 그레이 톤이다. 살짝 붉은 톤의 넥타이는 그가 조심스럽게 .. 더보기
홍예지 작가의 <어른아이>작품을 바라보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눈물이 흘렀다. 전시가 시작되었다는 사진을 보자 나도 모르게 그랬다. 작품을 미리 봤기 때문이다. 머리 결 한올 한올 그리며 전시 몇일전까지 밤을 지세웠을 거란 생각때문일 거다. 작가의 작품은 눈물의 품삯이다. 뭘 그리 항상 즐거울까. 붓을 내동댕이치고 싶은 충동 그 고단함을 극복한 결실이니 더욱 축하할 일이다. 고생했다. 요즘 대학생! 자신의 꿈이 뭔지 모른다고 그런다. 미술전공자 졸업작품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작품명은 이다. 작가가 바라본 세상이다. 어른을 말하지만 세상풍자 작품이다. 모델은 자신이다. 타인이 아닌 자신도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다. 작가의 생각에 내 이야기를 곁들여본다. "어른아이-스스로가 어른이라고 할수 있는 날이 올까? 어른이 처음인 우리는 모든게 서툴다... 더보기
고향풍경, 가을걷이와 김장하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농부는 안다. 농사는 뭐든 단숨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안다. 농부는 오로지 농사를 통해서만 삶을 이해한다. 농사는 사냥이 아니다. 공들이고, 때를 기다리고, 그 결실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자신이 뿌린 씨앗의 댓가를 개념으로 이해한다. "뿌린대로 거두리라." 두려움과 감사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은 하나다. 한묶음이다. 반복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성장이다. 농부에게 일년은 시간이 아니다. 깨달음이다. 들녘에선 일년을 수확한다. 김장이다. 김장하는 풍경이다. 배추김치, 동치미, 깍뚜기, 무생채다. 군침이 돈다. 참 좋은 김치! 먹어도 먹어도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김장을 한다는 건 겨울을 맞이하는 것이다. 맞이한다는 건 기대하는 것이다. 사진가의 객관적 시선이 찍은 김장하는 날이다. 프레임은 그날의 설렘을 담.. 더보기
종로구 익선동에서 시간놀이를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종로구 익선동! 정확히는 이다. 이런 곳은 시간놀이하기에 딱이다. 가로수길, 이태원, 북촌, 서촌마을이 그렇다. 어디 할 것 없이 골목까지 상점으로 들어찬다. 사람이 모인다. 대기업이 움직인다. 이런 수순은 뭔가 개운치 않다. 마을의 그 정겨움은 사라지고 고층건물과 고급인테리어로 치장한 고급 프랜차이즈가 들어선다. 이게 마지막 수순이다. 더이상 이곳에 찾아올 이유없다. 점점 좁혀지는 놀이터, 제발 그러지 말자! 일행의 카메라는 소총으로 겨누 듯 한발짝씩 적진을 향해 수색하는 느낌이다. 골목마다 신세계요, 대상마다 말을 걸어온다. 오래 된, 신기한, 어떤 문화, 세련된, 엉뚱한, 도도한, 우끼는 등의 수식어를 붙인다. 담벼락은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다. 도심엔 볼 수 없던 신기한 상점들이 즐비하다. 나름의.. 더보기
모호함이 주는 기대 또는 가능성.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모호, 그리고 가능성. 제목을 붙인다. . 마냥 좋거나 마낭 나쁜 건 없다. 가치의 문제는 외형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대비, 생각, 마음, 감정 등 다양한 조건을 갖는다. 언급한 4가지가 전부는 아니다. 생뚱맞게 '대비'라는 단어가 보인다. 대비는 전과 후, 이것과 저것 등 비교 가능한 무엇을 통해 얻어진 기준이다. 너무 좋아도 다른 것이나 그 다음에 이어질 좋은 걸 알 수 없다. 암흑의 터널을 빠져나오면 희미한 빛도 감동이다. 따스함을 넘어 뜨거움은 짜증을 만든다. 감사란 웃음과 같아서 때로는 엉뚱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감사는 가치이자 인식의 문제이다. 진지한 감사는 현재의 인식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모호함은 뭘 규정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뭐라도 붙이면 말이 된다. 어뚱해 보이는 프레임 속의 표정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