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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좋은 친구들" 이 모였다. -동영상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고 했다.
인상쓰며 먹는 사람이 제일 미련한 사람이다.
먹는 즐거움보다 더한 것이 있을까.

처음 친구들이 동향을 기준으로 모여서 싸나이의 의리를 강조하며
손가락이라도 잘라서 맹세할 기세였는데
이제는 가족중심으로 돌아갔다.
물론 가족이 중요하다. 그러나 오래된 친구들의 우정 또한 뒤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동해 무릉계곡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18년이 흘러간 세월을 회상해 봤다.

빠진 머리들을 보면서 비뇨기과 황인철원장이 말한다.
"머리 나쁜 놈이 머리쓰면 빠지고
 머리 좋은 놈이 쓰면 희어진다. 종일이는  검정머리, 쑥대머리를 하고 있으니
 저놈은 머리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전혀 머리를 안 쓴 놈이다." 라고.
 종일이에 대해서는 나도 인정한다.
의사가 말하는데 우길 놈이 어디 있을까만은 나의 머리를 바라보면서 진정 내가 머리가 나쁜 놈 축에 끼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다.

 빠진 머리에 대한  상실감으로  밀려오는 우울감을 어찌 극복할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