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1일, 도시재생 지역사진 아카이빙 프로젝트 전시가 장위 1동에서 이뤄졌다. 사진으로 사람들을 화합하고, 사진자료 아카이빙을 위해 시도된 서울시 프로젝트이다. 5주간에 걸쳐 강의가 이뤄졌다.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포터즈(개인멘토)들이 참여작가들에게 카메라를 비롯한 기술적인 부분의 조언도 이끼지 않았다. 40여점의 작품전시와 작품으로 달력을 만들어 작가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참여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달력이 전시장에 비치되었다. 주황색 색깔들이 약속이라도 하듯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계단의 난간에 따라 달력이 비치되고 액자들은 마당을 시작으로 거실까지 전시되었다. 빈집을 전시장으로 활용한 신영석 대표의 번뜩임에 찬사를 보낸다.
포스터가 대문쪽 벽에 붙여지고 액자가 이젤위에 놓여졌다. 오후의 강렬한 태양이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며 전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고 있었다. 세상에 그림을 그리는 듯 아름답게만 보였다. 생각대로 세상이 보이듯, 전시오프닝날의 내 기분은 좋았는가보다.
'찰칵, 즐거움을 담다'라는 켈리작가의 글씨가 멋지다. 요즘 나의 일상에 화두 중에 최고봉이 '즐거움'인데, 어딜가나 이 글자가 확 들어온다. 현수막이 바람에 흩날릴때마다 춤을 추는 듯 보였으며, 그 상황이 흰색벽에 그림자와 함께 즐거워 보였다.
기념촬영을 찍었다. 참여작가와 멘토작가가 함께 찍었다. 이 사진은 오랫 동안 이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을 것으로 믿는다. 이들 모두가 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사진으로 이런 즐거운 시간을 갖다니' 등등 수많은 사연을 갖는 말들 속에서 나 또한 행복을 갖게 되었다. 기념촬영 사진 앞에 보이는 의자들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한 나만의 방식이니 사진을 배우는 분들은 치우고 찍으시길 바랍니다.
빨래 널기에 익숙한 여인이 사진을 빨래줄에 걸고 있다. 자연스런 포스가 익숙한 동작임을 보여주고 있다. 어김없이 '즐거움을 찍다' 프로젝트는 진행되었다. 즉석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 장면이다. 끝나는 시간에 맞춰 전시되었던 사진을 가져가기 위해 몇시간을 기다리는 열정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페이스 북에 나타난 반응들이다. 사람들은 어떤 새로운 일에 관심이 있는 듯하다.
도시재생 지역사진 아카이빙 프로젝트 전시장에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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