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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서울시 도시재생시범사업, '우리 마을 사진전'개최에 즈음하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우리마을 사진전'이 이뤄졌다. '찰칵'이라는 카메라의 음성을 빨강으로 색칠한 로고가 포스터에 눈에 띈다. 노랑의 흥겨움이 참여작가들의 마음을 대변한 듯하다. 자신이 오랫 동안 살았던 익숙했던 마음을 새롭게 바라본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익숙함이란 덫이 긍정과 부정의 이중주를 만들어 낸다. 낯선 시선으로 바꿔내는 일이 사진찍기의 장점이었기에 짧은 시간에 가능했다. 또한 열정도 한몫한 것임에 틀림없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시범사업의 하나로 마을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우리 마을 사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기사가 인터넷에 떴다. 재발견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익숙한 동네를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교육했다. 주민들과 동네를 돌아다니며,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사용법이 편리해졌기때문에 생각이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참여자 각자에게 멘토의 도움을 받도록 했다. 풍경과 사물을 멘토에게 말하고, 멘토는 카메라의 메카니즘을 그 상황에 맞도록 도와주는 방식을 택했다. 함께 촬영에서 돌아오는 모습이 상기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사진이란 누구에게나 흥겨움을 줄 수 있음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장위 1동과 암사 1동에서 '우리마을 사진전'이 열린 당일을 현장사진이다. 장위 1동은 지역주민, 특히 중년여성들이 중심이 되었고, 암사 1동은 초등학생들이 사진전에 참여하였다. 각각 다른 분위기가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2015년 12월 11일과 12일 각각 오픈행사를 거치고 일주일씩의 전시가 이뤄진다.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방문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가졌으면 한다.


서울시 도시재생시범사업, '우리 마을 사진전'개최에 즈음하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