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뚝딱'
뭘 만드는 것은 석기시대부터 있었다. 아니 인간의 탄생과 함께 출발했다는 말이 맞다. 학생들은 과정을 마치면서 결과를 낸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전시라는 형태를 통해 보여주곤 한다. 2016년 11월 3일 건국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뷰티디자인 대학원생들의 전시회 오프닝에 참석했다. 내 강의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함께 했다. 작가의 작품 설명도 듣고 자신의 생각 보태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잠깐의 참관 후 정규수업은 진행되었다. 현장에서 즉문즉답도 진행했는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이 사진이 대문으로 선택된 이유는 강렬함과 그 작품제작 과정에 있었다. 꽃을 말려 모델의 얼굴에 붙이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작품에 관람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열정적인 작가의도가 사람들을 더욱 솔깃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전시관람의 방법은 먼저 자신의 생각과 만나는 것이고, 그 다음이 작가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작품이란 작가를 떠나면 작가의 것이다. 결국, 내 생각의 겹치기를 한다. 전시장은 그런 생각 겹치기의 계기가 된다.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고 전시장을 돌며 작가의 설명을 들었다. 단체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다양한 설명은 학생들에겐 좋은 기회였다. 작품을 만드는 의도와 과정도 달랐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방법 또한 다양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이라면 이런 과정에 놓이면 어떻게 할 거란 생각도 하게 될 것이다.
행사를 마치고 교수와 학생들이 자신들의 작품 앞에 섰다. 가르침과 배움의 상호작용은 일방적일 수 없다. 각자 다른 성향과 능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선생은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하여 그들의 강점을 부각하며 성장시킨다. 참여한 작가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그들의 생각을 훔쳐보기위한 <사진예술>을 수강한 학생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건국대학교 뷰티디자인 대학원 전시회를 둘러보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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