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 강의를 간다는 건 <여행>이다. 낯선 공간의 낯선 사람들! 그런 만남이 나를 설레게 한다. 이번에는 창원 문화재단의 수요문화대학을 특강을 갔었다. 분위기 좋은 소강당에 모인 수 많은 시민들, 그리고 '알아서 착착' 진행요원들!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 가? 훌륭한 음향 시스템은 내 음성을 포장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대형 스크린의 내 이미지엔 아우라가 번지고 있었으며, 한두명씩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소강당을 가득메운 300여명의 청중, 방송을 출연한 듯한 스폿라이트가 강단의 명사를 비추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찌감치 도착한 수강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힐끔씩 바라보는 그녀들의 눈빛이 나쁘지 않았다. 정감있는 표정에서 좋은 예감이 다가왔다. 미리 몇분을 추천받아 사진을 찍었다. 적극적인 몸짓들이 내 카메라와 조우하고 있었다. 수업시간 열광하는 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수업 중에 설명되었던 <photo play>에 대한 관심이 강의 후 전화가 빗발쳤다. 많은 시민들에게 체험의 기회나 모임이나 가족들에게도 가능하냐는 등 다양한 문의였다. 사람들은 사진 속의 자신에 대해 뜨겁게 바라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강의였다. 시민들에게 착한 창원시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 예뻐지다?>라는 의미는 강의를 들은 사람이라면 마음부터 점점 예뻐지고 있을 것이다.
창원문화재단, <사진을 찍으면 예뻐진다?> 강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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