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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여행 백승휴

태국 치앙마이의 아침을 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아침은 우리 동네도 새롭다. 타국이 그런 건 당연하다. 나에겐 그렇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아침을 만났다. 스님들의 탁발행렬이 삶이란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집앞에서 음식을 나누는 장면은 정겨웠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건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며 세상을 밝게 한다는 약속과 같은 믿음이 한 몫을 한 것이다. 치앙마이의 아침은 스님들의 몸짓이외의 또 무엇이 보일까?

노부부의 아침식사, 그늘 속에서  엷은 그림자를 드리운 이파리, 저쪽을 향해 셔터를 누르는 사진가, 살포시 비춰진 등불의 그림자, 호텔 경비의 따스한 카리스마, 그리고 쌀톨만한 물방울이 한 곳에 모아지고 있었다. 특히 쌀톨만한 물방울은 탁발스님의  봉다리에 담길 음식을 떠올리게 했다. 치앙마이의 아침은 우리동네와 다르진 않았다. 그러나 새로울 거란 기대가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언제간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란 기대에 기대며 돌아왔다.

태국 치앙마이의 아침을 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