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바꾸려는 가? 그럼 지금 하는 일과 연관있는 일에서 찾으라. 세상에 새로운 건 없지만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버리지 말라는 것이다. 명동 건너 남산 아래 한적한 곳에 북적거리는 미용실을 찾았다. 홍콩, 싱가폴, 그리고 중국인 등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내국인들까지 인터넷 예약을 하고 찾아온 고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노하우가 뭘까? 정기탁 대표는 거침없이 그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이전 직장은 탈모 관련 직업이었고, 그 노하우를 잘 활용하고 있었기에 가능 했으리란 생각을 했다. 역시, <까> 미용군단은 글로벌 시스템을 갖춘 국제적 미용그룹이었다. 이런 인연 이라니, 난 사진작가지만 미용학 박사수료?자가 아니던 가?
연신 스마트 폰으로 예약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건 몇 개국어로 번역된 홈페이지를 통하여 싱가폴을 비롯한 해외지사와 국내 체인점까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7년전 그가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만들 당시 세상 사람들은 의아해 했다. 그러나 그는 직감 했고, 지속적으로 그의 비전을 진전시켜 나갔다고 했다. 젊은이들의 니즈를 읽는 감각과 글로벌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정기탁 대표는 미용이 직업을 넘어 할수록 재미난 일이라고 했다.
대화 마지막에 어딘가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그의 지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미용기술을 배우기 위한 눈물겨운 사연도 있었고, 감당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들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인생이란 순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었다. 사자를 닮은 헤어스타일과 눈빛에서 당당함이 엿보였다. 말하는 내내 생동하는 눈빛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가인 나에게 카메라를 꺼내 보여주었다. 고객들의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는 일도 가끔은 직접 한다고 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직원들과 역할을 나누지 않는 <더불어 함께 함>의 마인드 또한 지금의 그를 만들어 낸 비결이었다. 외부에 붙여진 로고와 디자인들도 정대표가 직접 했다는 말을 들으며 그의 시도는 진행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보통사람은 아니었다. www.cca7.com 이곳에 그가 있었다.
<까> 미용군단을 찾아서, 정기탁대표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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