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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사람을 말하다

결과로 보여주는 바디 트레이너 유동인 코치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은 모른다. 유동인 코치, 나는 그를 10년전부터 알고 있었다. 사람을 아는 방법은 깊은 대화와 시간의 숙성이 필요하다. 사진을 찍고, 글로 쓰면 더 깊어지고 객관적으로 그를 바라볼 수도 있다. 나는 그런 이유로 <사람을 말하다>란 코너를 만들어 블로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는 즐거운 삶을 원한다고 했다. 이런 따분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이런 단순함으로 부터 나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즐거움의 또 다른 의미는 기여하는 삶이었다. 사람들에게 균형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 그는 그것을 기여라고 했다. 


그의 자화상이다. 자화상이란 스스로 그린 그림이다. 이런 몸을 만드는 과정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자화상이다. 어떤 꼼수로 허락하지 않는, 스스로가 아니면 불가능한 그림이다. 스스로의 완성을 보여주는 것보다 확실한 레퍼런스도 없다. 자기절제와 기다림, 그리고 어떠한 유혹도 뿌리쳐야 한다. 그러나 두려워할 건 없다고 했다. 만드는 과정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며 빠져 든다고 했다. 그게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희열이자 그일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멋지지 않은가? 사진을 잘 찍기도 했지만 또 다른 자신을 만난다는 거. 만남은 그에게 만드는 것이었다.

손을 클로즈업 했다. 몸과 마음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분석하고 꼼꼼히 챙긴다. 코칭 받는 이들에게 철저하게 각각의 처방을 내린다. 코치란 이미지를 만들때면 보통 운동을 지도하는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 사진이 유코치에게 필요할까. 그건 기본이고 방식의 문제를 말하고, 그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http://www.100photo.co.kr/757

내 블로그에는 그와의 역사가 담겨 있었다. 운동과 사진의 콜라보를 비롯하여 몇개월간의 전후사진도 있었다. 그냥 몸짓 불리기도 아닌 그 사람의 균형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균형이란 외형과 내면, 모두를 포함하고 있었다. 오늘은 어제가 만들어 낸다는 것을 유코치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흔적들 앞에 겸허하게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고 있는 모습을 찍었다. 고민하는 힘은 항상 자신을 미래로 향하게 한다. 고민하는 코치, 노력하는 코치, 상대를 배려하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코치였다.

*오래 전 내가 찍어 준 사진이 사무실에 놓여 있었다. 사진은 그에게 항상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다. 사진은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며 자신을 바로 세워놓은 이정표 역할을 한다. 그는 그 과정에서 그렇게 만들어 졌을 것이다. 내 생각이다.

바쁜 일상, 자신을 돌아올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편안함'을 주고 싶다고 했다.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기에 서로의 균형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체육심리전공자다. 자신의 강점을 3가지로 요약했다. Detail, Beauty, Self empowerment 라 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완성이란 균형적 삶이며, 기본부터 섬세하게 매만지는 작업에 자신있다는 것이었다. 거하지도 빈하지고 않게 그에게 딱맞는 조화로움. 원래 인간은 그렇게 태어났다. 군더더기가 아닌 그 자체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었다.

그는 지금 저평가되어 있었다. 모든 준비는 벌써 끝났다. 이젠 방송이며 기업강의며 세상에 기여하길 바란다. 아니, 세상이 그를 그냥 두면 안된다.

결과로 보여주는 바디 트레이너 유동인 코치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