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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여행 백승휴

몽골을 누비며 풍광과 그 속의 사람들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번 몽골 여행은 <유목민 따라하기> 이다. 숙소는 자주 옮기고, 많이 걷는 거다. 때로는 말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체험한다. 이게 몽골 여행의 계획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주변을 돌아다니든, 밤이면 별을 바라보고, 황홀한 풍광 속에서 사람을 집어 넣고 기념촬영을 한다. 몽골은 한밤중 뿐만 아니라 해가 뒷산을 넘어 오지 않는 상태에서의 질감이 또한 괜찮다. 

세번쨋 날에는 오지같은 곳으로 향한다. 강도 건너고 차를 꽤 오래 타고 가서 하루를 보낸다. 가슴아픈 이벤트도 경험하지만 우리의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진 못한다. 물을 찾아온 말과 소들의 움직임, <말 달리다>를 떠올리는 대초원에서의 말타기, 풍광을 스치듯 오토바이를 타고 꼬부랑길을 따라 달린다. 차가 강을 건너다 빠진다. 우리의 옛 풍경들 이지만  놀러온 젊은이들이 모여 차를 빼내준다. 정겹게 보이고 마음까지 훈훈해 진다. 인간은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 것은 본능인 게 틀림없다. 이제 돌아와 몽골을 가슴에 묻는다.

몽골을 누비며 풍광과 그 속의 사람들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