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몰입과 성취의 과정에서 생기는 희열이 행복의 조건이다. 목적하는 것을 찾아서 완성해가는 과정이야말로 흥분의 도가니다. 청담동 강정집, <강정이 넘치는 집>에 가면 주방과 넓은 매장을 오가며 분주한 사람이 있다. 황사장은 그를 <천재 쉐프>라고 말한다. 천재에 대해 난 할 말이 있다. 그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그 조건은 될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다. 집요하게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두고 한 말이 틀림없다. 황사장과 황쉐프, 청담동 강정집에서 눈여겨 볼 포인트이다.
사진작가들이다. 음식을 보자 카메라를 꺼낸다.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미식가에게 음식은 맛이지만 사진가에겐 디자인이다. 색깔과 질감과 형태가 끌림의 조건이다. 셔터소리가 노래하는 음성과 콘서트장의 음악 소리를 연상하게 한다. 한참을 찍다가 한입 입에 넣은 후 탄성을 지른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청담동 강정집, <강정이 넘치는 집>에 가면 이마에 끈을 질끈 묶은 사람이 있다. 그는 황쉐프이다. 강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 음식에 대한 집착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있다. 오픈된 주방에서 만들어지는 음식 설명에 여념이 없다. 상품과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가감없이 보여진다. 청년정신이 깃든 이곳에는 젊은 쉐프들과 직원들이 고객에게 항상 친절한 모습이 존재한다. 그 곳의 쉐프는 모두가 천재다. 천재가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사람들이기에 그렇다. 청담동 강정집에 가면 생각이 춤을 춘다. 그런 기운이 넘실거리기 때문이다.
강정집의 최고의 상품인 찬합이다. 여는 맛이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내용, 그리고 맛이 그것이다. 이 상품이 나오는 과정은 모두의 합작품이다. 찬합은 비주얼에 머물지 않는다. 고객의 입장에서 맛과 영양까지 곁들인다. 찬합의 단이 더해지면서 보자기에 싸이면 이만한 고급스러운 선물도 없다. 여럿이 모여앉아 뚜껑을 열면서 보여지는 모양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청담동 강정집, 천재쉐프 황쉐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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