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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사람을 말하다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은 말한다. 강정 정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상품 설명회가 아니다. <황사장>을 만나기 위한 사람들의 요청이다. 그에게 강의라는 이름으로 '강정 정신'에 대한 요청을 한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긴장한 모습이다. 워낙 많은 방송에 출연한 경험이 있던지라 술술 이야기가 시작된다.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 그는 강정을 말하지 않는다. 정신을 말한다. 그는 대단한 사업가다. 

의연한 모습으로 검지 손가락을 치켜든다. 한가지는 말하겠단다. 글로벌 상품으로 우리의 전통음식이 불가능할 게 뭐냔다. 강정을 세계인의 디저트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어떤 날은 스타벅스앞에서 우두커니 그곳을 바라본단다. 다를 게 뭔가?  왜 우리는 우리것에 대한 자분심을 가져야 하는지도 말한다. 그는 달변가이다. 강의를 듣던 사람들이 엄지척한다. 박수를 보낸다. 그의 꿈이 이뤄진 거나 다름 없단다. 청중들의 얼굴이 붉어진다. 다짐한다. 그의 꿈을 응원한다. 검지손을 든 황사장의 뒤로 서광이 비춰진다. 아우라가 펼쳐진다.

젊은 전통. 그 글자을 보자 힘이 솟는다.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포장한다. 역으로 선물을 받는 사람은 포장을 뜯고 음식을 대한다. 맛을 보고 감동할 그 상황을 상상해 본다. 쉐프들을 사랑하는 황사장. 서로는 교감하는 과정에서 술술 일은 잘 풀린다. 잘 될 거다, 아니 잘 되어야 한다. 정신이란 외적 영향이 아니라 내면으로부터 완성된다. 어떤 상황도 스스로 다짐하고 굳건하게 지키면 영원하다. 청년정신, 우리를 지키려는 의지는 <젊은 전통>으로 이어진다. 눈이 오던 어느날, 그를 찾아간다. 백화점 입점으로 바쁘단다. 또 다른 사람들과 전통에 대한 공감을 위한 움직임이다. 비상하는 그날을 위해 화이팅이다.

청담동 강정집 황사장은 말한다. 강정 정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