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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장소를 만나다

청담동 강정집의 아침과 백향과 에이드, <강정이 넘치는 집>.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아침이 밝아온다. 아침은 빛으로 완성된다. 빛이 있으라 함에 세상이 탄생 했으니깐. 넓은 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 풍요롭다. 청담동 강정집! <강정이 넘치는 집>. 햇빛이 문을 열면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건과류와 과일향이 코끝에서 맴돈다. 아침이건 저녁이면 틈만 나면 찾아가는 곳, 나의 아지트. 나의 습관이 되어 버린 곳이다.

갈때마다 사진을 찍는다. 다양한 메뉴와 새로운 분위기가 매일 다른 얼굴을 내민다.햇빛도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서 달라진다. 사진가의 놀이터로 안성맞춤이다. 한 여름의 따가운 햇살은  짜증을 부르고, 한겨울 창가로 비춰지는 햇살은 스르르 잠을 부른다. 오묘한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직업이기에 빛을 잘 안다. 사실은 조금 아는 것이다. 어떤 얼굴을 내미는 지에 따라 다른 질감으로 다가온다. 

창문을 타고 들어오는 햇빛은 아니다. 온화하게 깔리는 인공 조명이 더욱 식욕을 돋군다. 선물 꾸러미가 주방 너머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백가지 맛과 향이 난다는 백향과 에이드가 당당해 보인.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하는 재료에도 뽑힌 열대 과일이란다. 매장에서 직접 청을 담구고. 한번도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을 없다면 황사장은 너스레를 떤다. 멘트 참 좋다. 황사장도 자신이 만든 메뉴지만 이걸 즐겨 마신단다. 청담동 강정집에선 백향과 에이드 강추다. 오늘도 하루가 열리고, 선물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감사하게 하루를 선물받는 이 아침!

청담동 강정집의 아침과 백향과 에이드, <강정이 넘치는 집>.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