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승휴 칼럼/장소를 만나다

컨셉 정원 퍼스트 가든에서 석양을 바라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우연한 만남은 삶의 보너스이다. 사람이냐고? 지금은 어떤 장소를 말하려 한다. 누군가의 생각으로 만든 곳에서 생각에 잠긴다. 그것은 생각이 생각을 만난 것이다. 관계의 설정이자 놀이의 시작이다. 행운인 거다. 그 행운을 선물한 곳은 <퍼스트 가든>이다. 브로셔의 내용이 특이하다. 주차장 주소는 일산이고, 메인 건물이 있는 곳은 파주라고 적혀 있다. 경계에 서 있는 거다. <퍼스트 가든>, 농어촌 관광 휴양단지란 설명과 컨셉 정원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다. 둘러보니 감동이라. 찬찬히 사진을 보며 더 이야기를 ...

괜찮은 풍경사진은 시간이 답이다. 아침이나 석양이 좋다. 내가 찾아간 시간은 석양이 질 무렵이다. 이마의 찬바람이 <바라봄의 몰입>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다양한 컨셉, 눈요기감으로 괜찮다. 지평선 석양을 본적이 있다.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석양과는 다르다.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우두커니 바라보게 한다. 약간의 언덕 이지만 예전에 봤던 파주 석양을 떠올리게 했다. 1년도 안된 쌘삥 건물들이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다. 컨셉별 그들만의 구역을 가지고 있다. 인공이지만 어우러져 있다. 일행은 연인과 함께 오면 좋겠단다. 마음은 급하지만 욕심이 난다. 시간 내어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석양이 고함이라도 치듯, 빛을 내뱉는가 하면 하늘 색이 눈에 쏙 들어온다. 자연스러운 풍광이 그 속에 빠질 것만 같다. 

컨셉 정원 퍼스트 가든에서 석양을 바라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