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는 스스로 마케팅을 하는가? 아트와 마케팅, 둘의 콜라보! 이 둘이 됐던 이는 피카소 뿐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그 만큼 쉽지 않다는 거다. 몇만평이 도화지라니. 그는 장난감이라고 말한다. 장난처럼 재미나게 삶을 살아가는 이가 있다. 그곳은 안성에 있다. <너리굴 문화마을>이다. 뭐랄까, 난 항상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좋다. 가슴이 뛰고, 흥미롭고, 정감이 간다. 물론 나보단 대단한 사람이다. 재미난, 해맑은 미소를 지닌 그를 만났다. 멀지 않은 곳에 이런 곳이 있다. 우리 속담에 <등잔 밑이 어둡다>처럼. 괜찮은 곳을 만방에 고하려 한다. 우선 장소를 말하려 한다.
전부를 말하지 않는다. 일부만 보여주기 위해 세로 사진으로 추렸다. 부분을 보여주고 상상하게 하려는 거다. 가로로 찍어야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세로로 찍으면 일부만 보여주는 거나 마찬가지다. <너리굴 문화마을>. 넓은 곳을 의미하는 이 곳에서 전체를 말하려면 수다쟁이로 오해받을 수 있다. 할말이 많다? 이럴땐 쪼금만 보여주고 기대하게 하는 거다. 그것도 하루 중 아침 나절만 보여준다. 한 인간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장소를 보여준다는 것이 조심스럽다. 이곳은 안성이다. 서울에서 가깝다. 산꼭대기에 있다. 40여년간 하나 하나씩 만든 거다. 계획보다는 예술가의 직감으로 완성된 거다. 계획도시의 스마트한 느낌과 다른 무엇이 있다. 분명 있다. 여기에서 마치려 한다. 사진만 몇장 보여준다. 전부를 보여주려해도 그럴 수는 없다. 그런 곳이다. 개봉박두다.
너리굴 문화마을, 이런 곳이 있다니?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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