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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Visual Thinking 연구회, 부산에서 그들을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런 걸 강의 투어라고 한다. 약식이긴 하지만 거리가 멀면 하루이틀 일찍가서 그곳을 즐긴다. 부산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비주얼 씽킹 연구회에 <리터러시 강의>를 하러 간 것이다. 호민애 선생님을 만났고, 그 만남은 초중고등학교 선생님 직무연수 동영상(백승휴의 포토테라피)을 찍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 강의는 파주에서 있었고, 부산에서 올라 온 이봉경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런 연결고리란 재미난 말잇기와 같다. 수업전 선생님들을 찍었다. 그들이 아름다운 이유를 말하려 한다.

사람을 찍는 것은 관심의 표현이다. 그것도 대단한 관심의 표현이다.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찍으면 된다. 인물사진 뿐만 아니라 풍경이나 사물을 찍는 방법도 똑같다. 나는 강의에서 좀처럼 메커니즘을 말하지 않는다. 바라보는 방법만을 이야기한다. 모두 초등학교 선생님들이다. Visual Thinking 연구회란 모임에선 새로운 교육방식에 대한 연구를 한다.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마련하려는 그 마음이 참말로 예쁘다. 아름다운 행위. 나는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을 닮은 선생님들, 그들과의 만남은 행운이었다. 대한민국의 교육을 끌어갈 선생님들이다. 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그 말을 믿고 싶다. 


내 강의의 수순이다. 찍은 사진을 들고 기념촬영을 한다. 기념촬영하기 전의 자연스러운 사진을 추가했다. 그들은 내가 찍어준 사진이 흡족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을 만나는 과정에서 필요한 사진이다. 자주 볼 사진들이다. 퀴즈 두개만 내본다. 가운데 노랑 옷을 입은 아이의 엄마는 누구? 결혼을 하지 않은 선생님이 있다. 그 분은 누구인지 관제엽서에 적어 보내길 바란다. 힌트를 준다면 두 정답의 선생님이 붙어있다. 

Visual Thinking 연구회, 부산에서 그들을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